‘제15회 보은동학제’ 동학정신 재조명 및 계승 일조
상태바
‘제15회 보은동학제’ 동학정신 재조명 및 계승 일조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4.20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23주기 보은동학농민혁명군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열리고 있는 보은동학공원에서 보은전통무용단이 ‘기원무’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 최초의 민중혁명이었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재조명하기 위한 제15회 보은동학제가 14~15일 양일간 열렸다.
보은동학제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속리초등학교, 뱃들공원 등 보은군 일원에서 동학 장승깎기 체험, 동학 민속 체험, 동학 백일장, 학술세미나 등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위상을 살펴보는 전시 및 체험행사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보은군과 보은문화원이 주최하고 보은동학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구왕회)가 주관한 보은동학제는 14일 속리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24회 보은취회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동학 사료 전시회, 동학 장승 깎기 체험, 민속 체험장, 청소년 동학 백일장 및 효 한마음 축제가 뱃들공원 일원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장안면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강의실에서는 ‘은혜(생명)의 땅 보은과 동학’이라는 주제의 학술 세미나가 열려 동학 정신을 재조명했으며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는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초청 기념 공연이 이어졌다.
15일 동학혁명기념공원에서는 장승 세우기, 사발통문 만들기 행사 및 보은 북실전투에서 희생한 동학농민혁명군의 영혼을 위로하는 보은동학농민혁명군 위령제가 열려 숭고한 넋을 기렸다.
관계자는 "혁명적·폭력적 성격이 아닌 평화와 평등을 강조했던 보은동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동학농민혁명의 본 고장임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은 1870년대부터 꺼져가던 동학의 불씨가 되살아나 전국으로 확산되는 중심부였으며, 1886년부터 보은 장내리에 위치한 동학교단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기에 동학 제2대 교주인 최시형이 전국의 동학도를 총 지휘해 사실상 보은이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의 산실이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에 앞서 전개된 보은취회는 동학농민혁명의 전사로써, 동학농민혁명의 수원지 역할을 하며, 1893년 3월 11일부터 4월 2일에 걸쳐 동학운동이 정치변혁운동, 사회운동, 대중운동, 민족운동으로 발전되는 계기와 경험을 제공했다는 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 장안면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부산대학교 이장섭 교수의 강의에 심취해 있다.

▲ 동학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이 보은뱃들공원 야외무대에서 동학 퀴즈 한마당 잔치를 통해 동학에 대한 지식을 익히고 있다.

▲ 청소년 동학 효 한마음축제의 일환으로 뱃들공원에서 학생들이 ‘동학장승 깎기’ 체험을 하고 있다.

▲ 문화원에 마련된 동학사료 전시회에서 학생들이 메모를 해가며 동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지난해에 이어 보은의 자랑, 충북의 자랑 구동숙 단장이 지휘하는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가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 공연단은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아름다운 메로디 10여곡을 선사했다.

▲ 인기가수 박주희의 공연 후 정상혁 군수가 꽃다발을 전달하고는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 히트곡 ‘자기야’로 유명한 가수 박주희가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 부산대 이장섭 교수가 ‘동학혁명 정신의 문화예술적 의미와 형상화 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동학혁명은 비록 미완의 혁명이었으나 정신은 프랑스혁명에 비견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