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쌀 이름짓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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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쌀 이름짓기 고민
  • 송진선
  • 승인 1998.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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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농산물 이름은 속리산 확실시
생산 지역의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 농산물의 브랜드를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로 바꿔 선호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은군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군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대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고 품질을 보장, 대외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업관련 기관과 연계해 각종 농산물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쌀을 제외한 전 농산물에 사용할 브랜드의 경우 보은군을 대표할 수 있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 이미지를 상징할 수 있는 『속리산』으로 거의 확정단계에 있다. 그러나 쌀의 경우 평야지대에서 생산된 것이 미질이 우수하고 밥맛이 좋기 때문에 속리산으로 사용할 경우 척박한 산에 대한 이미지로 인해 보은 쌀의 우수성을 상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속리산 브랜드를 사용하는 데에서는 제외시켰다.

군에서는 쌀의 브랜드 개발을 위해 농업관련 기관으로 브랜드화 개발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군 자체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군 자체적으로 『부농쌀』『텃논쌀』『정이품쌀』『보은쌀』『고향 어머니쌀』등의 브랜드 예시안을 놓고 농업관계 기관 담당자의 의견을 받았다. 접수된 의견은 『보은쌀』『고향 어머니쌀』로 모아졌으나 생산지인 보은군의 입장에서만 상표명을 연구하고 있어 사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

더구나 출향인을 포함한 국내 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볼 때 보은쌀이라고 할 경우 보은이 어느 지역에 위치해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이므로 선호도가 약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보은군 지역을 함축하고 질이 좋다는 것이 브랜드 자체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브랜드 개발 추진위원회의 모 위원은 보은군내 거주하는 농업기관 담당자들로 국한하지 말고 재외 출향인들의 의견이나 광고 카피라이터 등 상표명 개발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의 의견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군에서는 쌀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고 뚜렷하게 좋은 이름이 개발되지 않아 향후 출향인 등 소비자의 의견도 접수받아 장기적으로 보은 쌀의 우수성을 포함한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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