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 영농투자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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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 영농투자 꺼려
  • 곽주희
  • 승인 1998.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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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소, 영농교육 참가 농민대상 설문조사
새해영농설계교육에 참가한 농민들 80.9%가 IMF시대를 맞아 재배작목과 규모를 현상태로 유지하거나 축소하겠다고 응답해 영농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지도소가 지난 1월13일부터 22일까지 각 읍·면을 순회하면서 총29회에 걸쳐 새해영농설계교육을 실시, 참가자 2572명중 8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에 해당하는 789명이 교육이 영농에 도움을 준다고 답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육 참가자 성비는 남자가 81.2%로 월등히 많았으며, 연령별로 40대이하가 36.4%로 점차 젊은층의 교육참가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50대이상의 농업인이 63.8%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 시대를 맞아 농업에 대한 자신감을 묻는 질문에 67.7%가 자신 있다고 답변했으며, 교육에 참여하게된 동기에 대한 질문에는 88.5%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답변한 반면 11.5%는 이웃이나 공무원 등의 권유로 참석했다고 응답했다. IMF시대 농업경영계획에 대한 물음에는 61.6%가 현재 재배작목과 규모를 유지 영농하겠다고 응답했고, 19.3%가 작목축소 또는 타작목으로 변경하겠다고 답변했으며, 19.1%가 작목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현재의 영농기반과 규모에 대해 더 이상 투자를 꺼리고 안정적인 농업경영하에 경영의 합리화를 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농촌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40%가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26.8%가 희망적, 33.2%는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중 연간 2천만원 미만의 농업소득자가 66.1%로 나타났으며, 연간 3천만원 이상인 농업인도 16.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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