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관광특구 활성화 세미나 기대치 못미쳐
속리산 관광특구 지정이후 관광활성화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향토음식을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속리산관광호텔에서는 충북지역개발회(회장 강석균)와 충북관광협회(회장 김서구)가 주최한 『속리산지역관광특구지정에 따른 지역활성화 방안』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이상훈 중부사회문화연구소장의 사회로 한국관광연구원 한범수 연구위원은 『관광특구 도입과정과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와 청주대학교 손일락교수의 『향토음식과 관광상품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한범수 연구위원은 “속리산은 자연자원이 가장 훌륭한 관광자원이다”며 “아무리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고 해도 관광형태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관광객의 수는 자연적으로 줄 수 밖에 없는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또 손일락교수는 “관광지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볼거리, 살거리, 놀거리와 더불어 먹거리가 총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며 “향토음식과 향토음식전문점을 문헌적으로 조사해 관광상품화할 수 있는 관련기관 및 지역주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립공원 속리산사무소 최재길소장, 속리산 관광협의회 김종보회장, 충북도 이준구관광과장, 속리산관광호텔 박성균 사장등이 토론에 참석해 속리산의 현안문제들을 제시하고 토론했으며 속리산 주민 70여명도 참석해 경청하는등 많은 관심을 모였다.
한편 토론회를 지켜본 내속리면 사내리의 한 주민은 “토론자 대부분이 현안문제만을 제시할 뿐 구체적인 대책마련은 없는 것 같다”며 “관광특구로 지정해 준 정부의 지원정책의 부재등 앞으로 개선돼야 하는 문제점과 보완작업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토론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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