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 추진 안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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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 추진 안개속
  • 송진선
  • 승인 1998.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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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고속도로, 청주간 국도 4차선, 휴양림 등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인해 대형 국책사업 추진을 늦춘다는 정부의 발표에 따라 올해 착공예정인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청주∼보은간 국도 4차선 확포장 공사 전개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통화기금 프로그램 이행과 환율급등 등으로 세수가 급감할 조짐을 보이자 이미 점부에서는 고속전철사업,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 등 대형국책사업의 추진을 미루는 등 세출예산에 대해 11조원을 삭감하기로 함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전체 654억원을 투입 오는 200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던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경우 올해 당초 예산에 50억원이 반영되었으나 신규 사업이기 때문에 우선 삭감대상으로 보여 올해 사업이 착공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억원을 투입해 금굴교 고가다리 공사 등 전체공정율 0.1%를 보이고 있는 청주∼보은간 국도 19호선 4차선 확포장 공사의 경우도 200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 180억원 예산 계상을 요구했으나 전체 공정율이 낮아 사업비 반영이 불투명하다고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이 관계자들은 2월말 경에 가서야 예산반영 여부가 확실하지만 보은∼청주간 4차선 도로공사는 기간 도로가 아니고 일반 도로로 분류되어 있어 사업비를 삭감하는데 우선적으로 손대기 쉬운 사업이라고 추정했다. 여기에 대전∼보은간 국도 중 4차선 공사가 안된 옥천부터 문티재아래 덕대산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이 사업추진이 늦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보은∼청주간 4차선화, 보은 대전간 4차선화,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보은군의 도로망 확충 계획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 24억원 규모의 말티재 휴양림 조성사업의 경우 지난해 5억원을 투입 착공하고 올해 등산로 개설, 산막시설, 각종 편익시설, 정자, 샤워실 등 각종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10억원을 요구한 국유림관리사무소에서는 아직 반영여부가 불투명하나 예정대로 예산이 집행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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