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만원씩 쾌척
마로면 기대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래씨(53, 경성가든)가 지난해부터 매년 100만원씩 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있어 화제. 이경래씨는 성금을 접수하면서도 마로면사무소에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세밑 IMF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마음에 훈훈한 인정을 접한 면내 노인정에서 이 사실을 본사에 알려왔다. 9남매의 장남으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고생을 많이 한 이경래씨는 서울에서 생활하다 귀향해 야식집등을 운영하며 어려움을 극복 생활을 일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된 후 이경래씨는 자신이 어렵게 살던 시절을 생각해 2년전부터 매달 조금씩 돈을 모아 아무도 몰래 이웃돕기를 펼쳐왔다.
가난을 함께 이겨낸 이경래씨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부인과 슬하의 1남1녀의 자녀들도 절약정신이 투철하고 어려운 친구를 도울줄 아는 선한 마음을 갖고 있어 학교에서도 칭찬을 듣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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