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강신리 문화생활관 누수, 주민이용 불편, 지붕 개보수해야
“비만 오면 양동이·세수대야로 물을 받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해 빨리 고쳐야 하는데…” 강신1리 김응주(41) 이장은 비만 오면 걱정이 태산이다. 가장 먼저 문화생활관으로 달려가 양동이와 세수대야를 들고 천정에서 물이 떨어지는 곳에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강신1리 문화생활관은 지난 96년 농업기술센터 문화생활시범마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7000만원(보조 5000만원, 자담 2000만원)의 예산을 80여평 규모로 신축했으나 지난해부터 주방과 교양실, 거실 등 3군데 천정에서 물이 새고 있다. 또한 물이 새 벽지와 장판등에 곰팡이가 생겨 검게 변했으며, 쾌쾌한 냄새가 나는가 하면 경로당과 문화생활관 지붕에 붙어있는 판넬이 대부분 떨어지는 등 개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주민들은 “비만 오면 세수대야나 양동이로 물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용하는 데 불편해 지금은 문화생활관을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가 그치면 문을 열고 환기와 함께 물기를 말리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쳐달라”고 말했다.
김응주 이장은 “지난 96년 문화생활관과 경로당 공사를 시작, 지붕을 콘크리트 슬라브로 하지 않아 지금 비가 새는 것같다”면서 “비만 오면 천정에서 물이 새 읍사무소에 이야기했으나 예산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읍관계자는 “시급을 요하는 주민숙원사업에 먼저 예산을 배정, 시행하다보니 늦어지는 것같다”면서 “주민들의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예산을 편성, 빠른 시일내에 지붕을 개보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신 1리는 현재 70가구에 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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