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본부장 추대 … 결의문 채택
전국농협노조 충북지역본부 결성대회가 지난 21일 내속리면 상판리 흥운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농협노조 유재현 위원장, 사무금융연맹 김형탁 회장, 민노총 충북지역 강경철 본부장, 전농연 김연호 조직부장, 김정섭 보은지부장을 비롯, 도내 5개지부 조합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1, 2부로 나누어 열린 이날 결성대회는 1부 행사로 민중가수 박 준씨와 경기도 남양주분회 소리패 공연 등 문화행사에 이어 개회선언, 노동의례, 대회사, 축사, 연대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2부에서는 민중가수 소리타레 공연과 경과보고, 충북지역본부 운영규정 제정 및 임원선출의 건 등 안건심의, 투쟁결의문 낭독 등이 있었다.
이에 앞서 김정섭 충북지역본부 추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농림부와 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에 대한 침탈과 구조조정, 신·경분리 계획을 통해 지역농협의 신용사업을 빼앗으려 하고 있고 주 5일 근무제를 도입, 지역농협이 머슴인양 중앙회의 업무를 대신하라 강요하고 있다”며 “오늘 결성식을 통해 모두 뭉쳐 오만하고 독선적인 농협중앙회를 개혁하고 농민조합원께 주인을 되찾아 줌은 물론 농민본위의 협동조합 기능을 다하는데 앞장서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임원선출에서는 김정섭 충북지역본부결성 추진위원장(46, 농협노조 보은지부장)이 단독추대되어 찬반 투표를 통해 2년 임기의 초대 본부장에 선출됐다.
이날 선출된 충북지역본부 임원진은 본부장 김정섭(보은지부장), 수석부본부장 이영창(보은지부 회인분회장), 부본부장 노형호(청주·청원지부장), 부본부장 손용택(옥천지부 청성분회장), 부본부장 김형섭(충주지부 충주분회장), 부본부장 김교수(진천지부 진천분회장), 사무국장 홍순창(보은지부 탄부분회 사무국장), 회계감사 장성재(청주·청원지부 부지부장), 이기세(진천지부 이월분회장) 등이다. 이어 모든 참석자들은 △중앙회는 신·경분리를 통해 비사업적 기능으로 전환 △중앙회 중복사업 지역조합으로 즉각 이관 △지역조합 노동탄압 교란작전 즉각 중단 △지역조합 강제합병 구조조정의 씨앗 농협구조개선법안 즉각 폐쇄 등 4개항의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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