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의 주역, 주민의 대변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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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의 주역, 주민의 대변자가 되겠습니다”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6.10.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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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사람 - 취임 100일 맞는 제7대 보은군의회 후반기 고은자 의장
최근 청소년은 물론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 선호도중 우위를 차지하는 분야가 공무원, 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사회풍토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공직사회 및 지역주민의 대표가 되어 지방자치단체를 견제와 감시할 수 있는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들에 비춰진 보은군의회 및 기초의원의 역할 알아보기 위해 보은고 진로동아리 학생들이 8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보은군의회 고은자 의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 제7대 보은군의회 후반기 고은자 의장.
오는 8일이면 의장취임 100일을 맞이하게 되는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보은군의회 의원 구성 전반적인 현황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네. 축하에 감사드립니다. 현재 보은군의회 의원의 총 인원은 8명으로서, 의회의 무기명 투표로 선거하여 의장, 부의장, 행정운영위원장, 산업경제위원장 직을 선출하며 4명의 의원들은 해당 상임위원회에 속하여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선거구별로 가선거구는 보은읍을 대상으로 2명의 의원을, 나선거구는 속리산면, 장안면, 마로면, 탄부면을 선거구로 2명의 의원을, 그리고 다선거구는 삼승면, 수한면, 회남면, 회인면, 내북면, 산외면을 선거구로 3명을 의원을 선출합니다. 또한 각 정당의 득표수에 비례하여 당선자를 결정하는 비례대표로서 1명의 의원을 선출합니다.

의장님이 의원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는지?

아무래도 지역구 주민의 권유도 중요하였지만 제가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각종 사회봉사단체 활동을 전개하면서 겪은 풍부한 경험을 의정활동을 통해 직접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여 군민들이 바라고 느낄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젊었을 때부터 저의 생각이었고 이러한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정치에 입문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보은군의회 의원이 되려면 어떠한 자질이 필요한지 말씀해 주세요.
일반적으로 만 2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성별과 학력에 제한 없이 군의회의원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군의회의원의 자질이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인 만큼 무엇보다도 법과 질서를 잘 지키고 성실하고 부지런하여 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애향심과 책임감이 투철하여 (때론 일부의 질타를 받더라도)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소신과 보은군 전체의 이익을 살필 수 있는 혜안을 겸비해야 할 것입니다.

보은군의회 의장은 주로 어떠한 활동을 하게 됩니까?
지방자치법이나 자치법규 등에 따라 의장은 의회대표권, 의사정리권, 질서유지권, 의회사무 처리 및 감독권 등의 권한을 가지고 대내·외적으로 활동합니다. 내부적으로는 개의선포, 의사일정 작성·협의, 회의 산회·중지 선포 등 회의 전 과정에 걸쳐 의사 정리에 관한 권한과 함께 의회 사무처리를 지휘·감독합니다. 또한, 외부적으로 지방의회를 대표하면서 집회요구 공고권, 의결된 의안의 단체장 이송권, 집행기관과 관계 공무원에 대한 보고·출석요구 이송권 등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의회를 대표하여 여러 가지 권한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군민 대표기관으로서의 힘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 의장의 몫이기에 의원간에 통합된 목소리로 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조정하고 운영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원직을 수행하시면서 어려운 점과 보람됐던 일들이 있다면 이야기 해주세요.
어려운 점은 의원으로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신념을 가지고 그 신념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바쳐 노력하더라도 풀뿌리 지방자치의 역사가 길지 않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아직까지도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과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군민들이 계시기에 소신껏 의정활동을 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 일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농촌지역 대부분이 저출산과 고령화, 농촌 공동화 현상의 심화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열악한 재정속에서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행정사무감사와 군정질문을 통하여 집행부를 견제하고 ‘보은군 홀로사는 노인 공동거주시설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 ‘보은군 모유수유 지원에 관한 조례’, ‘보은군 갈등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 등 각종 정책 입안을 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반영한 것이 보람이었으며, 의정활동을 잘 하여 유권자의 지지를 확고하게 받을 때 항상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2선이라는 의정 생활 중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대통령상)표창을 받은 것입니다. 단지 지역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당연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항상 이 대상의 의미를 잊지 않고 초심을 지키면서 군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현재 보은군의 청소년과 관련된 문화시설이나 정책적인 면에 대해 부족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청소년활동진흥법 제11조에 의거하면 시군구에 수련관의 설치·운영에 대한 지원 근거를 규정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 보은군에는 현재 수련관이 없어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교육, 스포츠 문화 등 청소년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시기는 정서의 함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우리 보은군에서도 청소년 수련관을 설치 및 운영함으로서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문화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청소년이 선진 문화인으로서 품성을 기르고, 사회봉사활동과 문화교류 등의 차별화된 청소년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열악한 우리군의 재정 상황상 당장에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우리의 열린 자세와 청소년들의 다양한 꿈을 존중하고, 그 꿈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보은군이 청소년과 문화시설에 대한 정책을 추진할 때 보은군 의원으로서 역할이 있다면 어떠한 입장에서 해결하실지...
우리의 지방자치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기본으로 하는 기관대립원칙을 채택한 구조로,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일 것입니다. 보은군의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군정질문, 서류제출요구 등 의회의 본연의 권한을 십분 발휘하여 집행부의 청소년과 문화시설에 대한 정책들이 계획대로, 효율적으로 잘 추진되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지도할 것이며 우수지자체 벤치마킹 등을 통하여 집행부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 집행부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청소년 여러분! 어린 시절 볼품없는 외모와 형편 없는 학업성적으로 항상 선생님의 호통을 받았던 한 소년이 자라서 영국의 수상의 자리에 올랐으며, 수상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책을 써서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 제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지도자 ‘처칠’입니다.
여러분! 세상에 보잘 것 없는 존재란 결코 없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자신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보석 같은 존재이며, 여러분 안에는 무한한 잠재력의 씨앗이 있습니다. 그 씨앗을 보듬고 잘 키우기 바랍니다. 그것이 여러분을 위한 길이며, 이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 길입니다. 오늘 이 시간이 여러분의 잠재력의 씨앗에 물을 주고 영양분을 주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리/박진수 기자
▲ 보은고 진로체험 동아리 학생들과 보은군의회 본회의장을 견학하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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