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1000여 세대 공급…안정? 성장? 거품?

한국자산신탁과 신한종합건설은 지난 9일 보은읍 교사리에 ‘보은 신한 헤센’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보은 신한 헤센은 보은읍 장신리 일원에 지하1층~지상18층 8개동, 전용면적 74㎡(350세대)~84㎡(142세대) 총 492가구로 구성돼 보은군에서 가장 큰 아파트 단지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계약은 오는 10월 4일부터 진행되며 입주는 2018년 예정이다. 분양가는 1억8300만원~2억2400만원(평당 620~65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평리 강변리츠빌 아파트 뒤편에는 ‘신동아 블루아’ 아파트 건립 추진이 예고돼 있다. 이 아파트는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합원 모집을 알리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로 2개동이 신축될 계획인 가운데 현재 건축 중인 견본주택은 오는 10월 14일 선보일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84㎡(178가구), 64㎡(18가구)로 총 196세대 규모다. 분양가는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평당 520만원부터 층별로 차이가 있으며 확정분양가로 공급한다. 착공은 내년 봄 예정이나 조합원 모집 정도에 따라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두진건설과 삼인주택건설도 이평리에 ‘보은두진하트리움’ 아파트 88세대를 한창 신축 중으로 지난 4월부터 분양에 들어갔다. 지상 15층 1개동인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60㎡에 분양가는 1억4500만원(평당 570만원선). 견본주택은 교사리 구 KT건물을 임대, 개관했다. 분양률 60%를 보이고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으로 최근 두진하트리움은 청주시에서 분양가 3.3㎡당 910만원을 책정해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평리 보은중 인근의 ‘프리미업 뷰’ 아파트도 지난 8월 말 완공하고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지상 15층 2개동에 전용면적 60㎡(73세대)~85㎡(25세대) 총 98세대 규모다. 직지건설이 시공하고 현대공영이 시행사인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1억3900만원~1억8500만원(평당 510~520만원이란 전언). 큰 평수는 분양을 완료했고 작은 평수는 분양 중이라고 한다. 현재 분양률 80%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양이 완료되면 추가로 소규모 아파트 신축도 조심스레 검토 중이다.
보은읍 죽전리에도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 28세대 정도가 현재 지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100세대 가량 더 신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군도 공동주택 신축이 예정돼 있다.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건립사업이 지난해 국토교통부 후보지 선정 협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보은군은 2017년까지 국비 등 110억원을 들여 보은산업단지 2공구 6000여㎡에 근로자를 위한 행복주택 12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29~60㎡ 규모로 준공 뒤 임대 방식으로 운영되며 공급량의 80%는 보은산단 근로자에게 나머지는 젊은 계층(10%)과 노인층(10%)에게 배정할 방침인 가운에 보은군은 최근 사업 규모를 200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란 언론보도도 나왔다.
보은군은 이와 함께 지난 1월 국토교통부 선정, 공공실버주택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공공실버주택 80~100가구를 건축할 계획이다. 노인문화생활을 위한 실버주택은 건설비 및 5년간 연 2억5000만원의 운영비 지원도 약속받았다. 속도를 내면 2017년 12월 말 준공예정이지만 아직 부지 계약 성사 이전 단계다.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최근 보은군에 일고 있는 아파트 건축 붐 현상에 대해 “사업 허가를 받아놓고 시일이 경과되면 업무용 토지가 비업무용 토지로 전환되면서 세금이 껑충 뛰기 때문에 건축을 서두르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은군 전 건축담당은 “산업단지 분양에 대한 기대 효과도 있겠고 그동안 보은군에는 인구수에 비해 아파트 수가 적었던 점과 면지역 주민의 정주공간이 읍소재지 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의 2016년 8월말 현재 인구는 3만4223명, 세대수 1만6218, 세대당 인구는 2.11명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12월 기준 3만4296명, 2014년 3만4240명, 2013년 3만4318명으로 다소의 부침은 있지만 수년째 답보 상태다. 우진플라임이 입주한 장안면의 경우 2013년 1305명보다 341명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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