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를 한국의 맛, 국민 간식으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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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추를 한국의 맛, 국민 간식으로 만들겠습니다”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6.09.29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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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사람 - 농업법인 ㈜ 돋움 안성찬 대표
보은대추의 특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동안 한방의 원료로만 인식되던 대추가 과일로 인기를 끌면서 보은대추의 명성은 전국민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동안 말린대추로 소비자에게 제공되던 대추의 이미지가 과일이라는 인식을 통해 생대추의 소비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생대추의 소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보은대추의 가공 역시 보은대추의 가치는 물론 대추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보은대추의 가치를 발돋움시키고 있는 농업법인 돋움 안성찬 대표를 만나 보은대추의 가치 및 가공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 보은대추의 가치를 돋아올리고 있는 ㈜돋움 안성찬 대표이사.
보은대추는 최고의 지역연고 산업
보은대추는 고려시대부터 보은 땅에서 재배되어 온 향토자원입니다. 약 800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보은대추의 명성은 보은지역의 주된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1950년이후 빗자루병이 만연되어 전멸하기도 했지만 그 명성은 최고의 향토자원입니다. 1994년 보은대추의 가능성과 향토자원 육성 차원에서 접근 추진된다는 점에서 보은대추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2007년이후 보은지역 연고육성산업(RIS, Regional Innovation System) 사업을 토대로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지역연고자원의 산업화를 위해 산학연관이 공동 협력하여 기술개발, 네트워킹, 인력양성, 기업지원 서비스 등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습니다.
당시 지원분야는 지역의 특화된 자원을 개발 또는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특화산업 분야로 지역내 연고자원을 산업화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내.외부 기관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으로 기업지원이 가능한 대학 및 연구소, 기업, 기업지원기관 등을 주관기관으로 해, 동일한 요건을 갖춘 3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야만 사업추진이 가능했습니다.
다행히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향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으로 보은군이 선정됨에 따라 군은 충청대학과 공동으로 보은생물자원(대추)소재 가공식품 육성사업단을 설치해 대추산업 클러스터화가 추진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주도한 충청대학 생물자원가공식품육성사업단(단장 김도영 충청대 교수)은 폐교된 삼승초등학교를 임대, 이 곳에 사업장을 운영되면서 농업법인 돋움을 시작되었습니다.

농산물 가치의 돋음을 추구하는 기업 돋움
‘돋움’ 이라는 뜻은 높아지도록 밑을 괴는 물건이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로 한걸음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게 지지해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희 돋움은 2013년 2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로 농민과 자연이 키운 상품을 통해 농산물의 가치를 돋아 올리고 소비자의 행복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자 창업한 회사입니다.
현재 보은군농업기술센터 대추대학생들에게 대추가공방법 및 농가형 상품제조방법 등을 익힐 수 있는 현장견학 방문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홍삼음료 및 대추곡물차와 관련한 특허등록을 2건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력 확보로 2013년 산업자원부의 지역연고 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유기농 가공식품개발에 대한 2건의 연구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청 산학연 협력사업으로 뽕잎의 기능성 물질 미파괴 추출방법을 연구하였으며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의 생리활성기능 미파괴 팽화기술 이전 1건을 획득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창업보육업체로 선정되어 2014년부터 R&D기획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삼승면에 소재한 보은R&D센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돋움의 대추 가공품.
보은대추의 달콤함과 향을 가공품으로 생산
저의 ㈜돋음에서 생산하고 있는 주력상품으로는 대추 본연의 달콤함과 향을 살리기 위해 일체의 감미료 및 방부제나 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대추안의 씨만 제거하여 링 모양의 형태를 건조해 수분을 최소화하여 바삭한 식감을 살린 ‘과자처럼 먹는 달콤 바사삭 대추칩’은 간식 및 안주, 씨리얼 등에 혼합해서 먹으면 아주 좋은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원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담은 ‘건강돋움 대추마을 대추차’와 함께 ‘건강돋움 대추시럽은 대추의 또 다른 시도를 통해 핫케익이나 빵류에 시럽대신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빙수 토핑이나 물과 혼합하여 대추음료 등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을 하나로 묶어 만든 ‘건강돋움 보은대추마을 선물셋트’는 고급스러운 포장과 크게 부담가지 않는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명품보은대추의 또 다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완제품과 함께 반제품 생산을 통해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고 있는 돋음은 반건조 대추채를 완전 건조시켜 함수량을 최소화하여 쿠키 및 떡, 퓨전빙수 재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품원료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2~3차례 세절한 반건조 대추채에 수분을 최소화하여 일정 규격으로 맞춘 제품을 통해 한방차와 대추차의 원료로도 판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추분말생산과 씨만 제거한 통대추, 반건조 대추채등 대추가공 방법 및 종류를 다양화하여 보은대추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과자처럼 먹는 달콤 바사삭 대추칩’ 상품이 지난 6월 제2회 SEOUL FOOD AWARDS 2016 힐링부문에서 수상했다.
서울 푸드 어워드 2016 힐링부문 수상
우리 회사에서 만드는 ‘과자처럼 먹는 달콤 바사삭 대추칩’ 상품이 지난 6월 제2회 SEOUL FOOD AWARDS 2016 힐링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대추칩은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고 대추 본연의 달콤함과 향을 살렸습니다. 또 건조를 통해 바삭한 식감을 내 간식, 안주, 식사용 시리얼 대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현재 돋움은 대추칩 외에도 ‘건강돋움 대추마을 대추차’, ‘건강돋움 대추시럽’ 등 대추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한 상태입니다. 대추차 또한 대추칩처럼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대추시럽의 경우 핫케이크나 빵류에 시럽 대신 활용이 가능해 일상에서 자주 먹는 디저트에 한국적인 맛을 더해줍니다.
한걸음 더 높을 곳을 향할 수 있게 지지해주는 돋움처럼 농업법인 ㈜돋움은 농업과 자연 그리고 소비자의 행복과 건강, 가치를 높이는 일에 앞장 서겠습니다. 보은대추의 숨겨진 가치를 돋아 올리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습니다.
또 지난해 미국 LA에서 열린 제42회 LA 한인축제에 (주)돋움의 대추차, 대추칩, 대추시럽을 출품해 3일 만에 전량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보은군과 우호 교류를 맺고 있는 LA 북부한인회는 큰 인기를 끌었던 대추칩을 한인 상가에 진열할 수 있도록 견본을 요청하는 등 앞으로의 수출 가능성을 기대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히트한 보은 대추차와 대추칩은 예로부터 동양에서 대추는 혈액순환과 감기 등 면역력강화, 항암과 노화방지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최근에는 단순 원물수출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개발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직장생활부터 천마농사에 영업까지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젊은 안성찬 대표이사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은 많지만 그래도 해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돋움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산물의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기술개발에 전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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