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해외연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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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해외연수 확대
  • 송진선
  • 승인 2002.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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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보고 선진 행정 펼쳐라 박종기 군수 주문
민선 3기들어 공무원들의 해외연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기 군수는 이미 취임사에서도 밝혔고 읍면 순방시마다 화두로 공무원들의 해외연수를 들고 나와 해외연수의 필요성을 확인시키고 있다. 많이 본 만큼 깨닫는 것도 있고 비교행정도 할 수 있고 주민들에게 어떤 행정을 펴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며 견문을 넓히는 해외연수가 꼭 필요하다고 힘을 주었다.

참석한 주민들에게 “공무원들의 해외연수를 놀러가는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공부하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박군수는 자신이 그동안 해외에 여러차례 다녀온 경험담을 들려주며 놀러 간 것인데도 배울 점이 많았다며 그것이 행정을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견문을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삼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도 국내 여러 곳에 여행을 다녔지만 놀러 갔다오면 그곳은 어떤데 보은군이 어떻다 등등 비교하게 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꿨던 것을 상기시켰다.

지난해 보은군에서는 총 28명이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는 전체 공무원 530명 중의 5.28%에 불과한 수치다. 이중 실제 선진 행정이나 정부 수집 활동을 위한 연수는 7명. 전체의 1.32%이다. 나머지는 명예 퇴임자의 해외연수가 6명, 자매결연 추진 협의가 7명, 우호협력 추진 4명이다. 나머지는 군민 산업 시찰단 및 의원 해외연수 인솔을 위해 더불어 연수단에 끼어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이 8명이다.

올해는 군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영어동아리 회원들의 언어능력 제고를 위해 배낭여행을 15명이 다녀온 것이 고작이다. 이러다간 자매결연 추진협의든지, 인솔을 위해서든지 어떤 명목이 붙더라도 지난해보다 더 적게 해외연수가 실시될 수도 있다. 보은군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가야하는 공무원들의 해외연수가 이처럼 등한시 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우물안 개구리식의 행정이 추진을 자처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더욱이 해외연수에 대한 시각을 놀러가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 예산 편성과정에서도 일차 삭감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다행히 민선 3기 박종기 군수의 일성이 공무원들의 해외연수 확대을 들고 나왔으니 내년부터는 많은 공무원들이 여러 나라에서 여러 날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보내며 가슴을 넓게 펴고 선진행정을 많이 배워 통 큰 정책을 펼 수 있는 공무원들로 쑥쑥 자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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