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낮아 사과농사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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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낮아 사과농사 쉬워진다
  • 김인호
  • 승인 2002.07.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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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 저수고 밀식재배 성공
사과 과실의 재배가 한층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재배방식인 사과나무의 키 높이를 낮춘 과수원 저수고 밀식재배가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여 인력 등의 어려움을 겪는 과수농가에 새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농가에서는 사과 과수원을 하고 싶어도 노령화와 인력 등의 노력이 타 작목보다 많이 들어 재배를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수고 밀식재배의 방법으로 이러한 수고를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두해 전 군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 농가로 뽑힌 보은읍 노티리 김영광씨(52)는 사업비 2천500만원을 들여 키가 낮은 밀식 사과 과수원 1㏊를 조성, M.9 작은 대묘의 묘목 1650주를 가꾸기 시작했다. 이 결과 기존 재배방법의 문제가 되는 경영비와 노동력을 50%이상 절감시킬 수 있었으며 수확 시기도 2년 정도 앞당길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다리를 타는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과실의 크기, 색택, 당도 등의 면에서 우수하면서 수확량이 기존의 재배방법보다 많아져 소득도 높아지는 등 여러모로 실리를 취하게 됐다.

사과 전업농인 김씨는 현재 8천평을 재배하고 있으며 내년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있다.그는 지난 2000년 고품질 생산기술을 실천해 충북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사과 대상을 받기도 했으며 이곳에 견학 오는 과수재배 농가들에게 손수 교육 및 상담역까지 해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보은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구우서)에서는 농촌의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로 사과원의 관리가 어렵고 품질 수량 및 소득이 낮아, 새로운 사과재배 방법인 사과나무의 키를 낮게 관리하면서도 조기 생산이 가능한 저수고 밀식재배 과원 조성을 농가에 지도하고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토양검정 결과에 따라 1년간 포장관리 및 기반을 조성한 후 우량묘목을 심어야 실패가 없다" 며 "희망 농가는 사전협의 후 과원조성 할 것" 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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