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사실은 보은자영고등학교가 13일,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학교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창조농업선도학교'에 선정돼 2017년에는 교명변경과 학과 개편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창조농업선도학교'는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팜 등 첨단농장을 운영할 청년 창업농을 육성하는 농업계열 특성화고로 올해 전국에서 3개 학교가 선정됐다.
보은자영고는 내년신입생부터 원예분야 4개 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며 전국을 상대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되며 입학생 전원이 3년간 무료로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첨단 농업을 익히게 된다.
이에 따라 보은자영고는 5년 동안 105억 원을 지원받아 기숙사 증설과 실험.실습장 등 교육시설을 개선해 기숙학교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창업농, 농업관련회사 취업, 농업관련 대학진학 등의 진로를 선택 할 수 있다.
보은자영고는 72년 전인 1944년 보은공립농업학교로 개교한 이래 보은농공고로 교명을 바꾸었다가 2001년 현재의 보은자영고로 교명을 변경해 사용해 오고 있어 내년 교명변경이 세 번째다.
동문과 지역인사들은 ‘농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많았으나 “농업을 터부시하는 사회와 학생들의 인식을 회피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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