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소중한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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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소중한 재산이다"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6.07.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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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건강하기를 원하지만 나이 이기는 장사 없다고, 세월 앞에 그 누가 멈출 수 있겠습니까?
세월 따라 가는 것이 인지상정 이지요.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이 시는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배운 시이다. 선생님께서 칠판에 이 시를 써놓으시고 원을 그리며 원 가운데 선을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이렇게 백발이 이 선처럼 빠른 길로 온다는 설명을 하실 때 나는 어린 마음에 백발이 와서 늙으면 참 좋겠다. 어른들은 모든 것을 다 자기 맘대로 할 수 있으니까.
어린 아이들이 잘 못 하면 야단치고 또 아이와 젊은이들이 노인을 무서워 하니까 어른들은 돈도 많고 힘도 세고 무엇이든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할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백발은 나도 모르게 빨리 지름길로 달려와 먼저 건강 부터 위협을한다 이가 빠져나간것은 오래전부터이고 육체의 부분 기능 하나 하나가 무너지고 약해진다.
젊은 청춘은 언제 나와 함께 있었는지 까마득히 멀어져 갔고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을 보면 나는 이방인이나 외계인같이 느끼며 작아지고 소외감을 느껴져 자신감이 없어진다.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노랫말이 어쩌면 그렇게 꼭 맞을까, 이 노래말을 늙은이가 지었나 젊은이가 지었나 잘 모르지만 젊어서 이 노래를 들을때는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늙어서 놀아야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늙으니까 돈 있고 시간 있어도 건강이 따르지 못하면 놀 수도 없고 편하지 않다.
아무리 자신은 문제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게 아니다. 모든 사고방식과 순발력이 떨어지니 세월 앞에 어쩔 수 없는 것 또한 연약한 인간 존재다.
내 앞에 다가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만이 내가 좀 더 편하게 사는 길 이라고 새롭게 느껴진다.
백세 시대가 도래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살 것인지 설계한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저 막연히 죽지 않으니까 산다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다,
삶의 존재를 느끼며 판단력 있게 사물을 보는 눈이 살아있어야 사는 것이다.
그렇게 살기위해 현재 남아있는 건강 잘 관리하고 아껴서 삶에 가치를 느끼며 나를 힘들게 하는 욕심과 자존심 버리고 돈 안 드는 공짜 햇빛, 공기, 물, 아름다운 자연 마음껏 누리며 나의 내면속에 묶여있는 사랑, 인정, 말씨 눈빛 많이 토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사노라면 건강은 나의 소중한 친구가 되고 큰 재산이 되겠지요.
/김충남 실버기자
<이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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