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출신인 박 전 사무총장은 육사 12기로 제20사단장과 보안사령관 등을 지낸 80년대 신군부의 일원이다. 육군 대장으로 예편한 이듬해인 1985년 제12대 총선(보은ㆍ옥천ㆍ영동)에서 민정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14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15대에서 어준선 전 국회의원에게, 16대에선 심규철 전 의원에게 패하면서 정계에서 물러났지만 민정당과 민주자유당, 자유민주연합에서 모두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당무와 전략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민련에서는 부총재도 역임했다.
특히 육사 출신이지만 이후 서울대 사학과와 국민대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하고 육사 교수를 지내는 등 학구적 면모도 보였다. 현역시절 보은군에서도 그의 은덕을 입은 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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