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백의 모든 것, 동백숲은 마을의 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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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백의 모든 것, 동백숲은 마을의 효자로”
  • 보은신문
  • 승인 2016.06.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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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마을숲이 지역경제를 살린다> - 제주동백 마을 숲
글 싣는 순서
1. 고요한 물소리의 숲
2. 마을을 지킨 대곡리 마을 숲
3. 충청도 양반을 대표하는 외암마을 숲
4. 감사와 나눔의 포항 덕동마을 숲
5. 동백 숲의 정취를 한눈에 보는 제주 동백 숲
6. 전통 일본문화 경관 사토야마의 야야타운
7. 보은지역 전통 마을 숲의 복원 및 활용가치

전통마을 숲이란 산림문화의 보전과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등을 위하여 마을 주변에 조성ㆍ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마을 사람들의 삶과 관련하여 마을 주변에 조성되어 온 숲과 마을이 함께 공존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전통마을 숲을 통해 보은의 전통마을 숲의 현실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진단해 보고자 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마을 숲을 계승·보전하기 위해 역사·문화적, 경관·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전통마을 숲의 경제적 가치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제주의 명물로 떠오르는 신흥마을 동백마을숲.
하늘이 준 천혜의 선물 동백 숲 마을의 효자 숲
서귀포시 남원읍 동쪽 끝에 자리하여 표선면과 수망리 경계지점과 맞닿은 곳에 위치한 동백마을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정문화재 제27호인 동백나무 군락지가 있다. 1706년경 마을 설립 당시에 울타리용 방풍수로 조성되었던 동백숲은 300년생 동백나무 50여 그루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생달나무, 후박나무, 삼나무, 옛 감귤나무 등 하단부에는 자연 생태적으로 다양한 유목이 자라고 있다. 남원읍 중산간에 자리한 신흥2리 마을로 높이 20~40m의 키 큰 동백나무가 운치 있는 가로수 길을 이루고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새소리 또한 풍성한 마을이다.
동백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제법 오래되어 보이는 고목들이 입구에서부터 수문장처럼 지키고 있다. 조선 숙종 32년 광산 김씨 입도시조 12세손 사형제 중 막내인 김명환이란 사람이 자리잡고 마을을 형성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울타리용 방풍림으로 동백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지금도 동백마을 숲 안에는 과거 마을이 형성되던 시기의 흔적이 남아 있다. 숲은 마을 총 면적 1천5백42ha 중 0.7ha를 차지한다.

▲ 동백마을에서 생산되는 동백 상품.
제주 동백이 기업을 만나 소득을 창출하다
2010년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과 제주 동백마을이 생산하는 동백원료 ‘아리따운’ 구매 체결을 가졌다. 아모레는 동백마을과의 원료구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친환경적 재배과정을 거친 동백을 수급받게 됐다. 아모레측의 '아리따운 구매'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시행되는 지속가능한 원료구매 프로세스로 회사측은 향후에도 점차 확대해 나가 다양한 천연 원료들을 수급하고 더 많은 지역사회와 협력적 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으로 제주 동백마을과의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동백고장보전연구회 오동정 회장은 “아모레측과의 아리따운 구매 체결로 친환경적으로 깨끗하게 재배되는 원료를 제공해 주는 동백마을의 소득사업의 발판이 되었다” 며 “주민의 손으로 직접 모아주는 열매와 꽃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고 한다. 또 “동백마을은 아모레퍼시픽과의 제휴를 통해 동백나무를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했고 마을 자치기구인 ‘동백고장보전연구회’에서는 일부 수익금을 마을 발전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 말했다.

▲ 신흥리 마을 동백숲을 찾는 탐방객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동백마을 방문자센터.
제주 동백마을 동백올레길 조성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지역난방공사측과 동백마을인 신흥2리와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동백나무길 조성사업 1단계 사업은 물론 매년 감귤 출하철 일손돕기와 농산물구매 등을 통해 끈끈한 유대를 이어왔다.
특히 2008년부터 시작한 동백나무길 조성사업은 2013년 지역난방공사의 1사 1촌 살리기 중장기 프로젝트로 마을 사무소로부터 원림로 15km 중 미조성된 4km를 완성했다. 동백 올레길 프로젝트를 통해 동백체험프로그램(동백기름, 비누, 향토음식 만들기)과 연계한 3시간 코스의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 유치를 통한 마을 활성화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당시 공사 직원 10여명과 마을주민 60여명은 동백나무 1,000그루 식재와 안내 자연석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는 2단계 완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동백의 모든 것 제주 동백마을에서 만나다
제주의 자연 풍경과 동백숲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로로 손색이 없는 숲길이다. 이 동백숲이외에도 마을 곳곳에 토종 동백나무를 볼 수 있다. 마을 공동사업으로 운영하는 동백방앗간에서 생산한 100% 동백기름을 판매하고 있으며 동백 이야기를 담은 동백공예체험, 동백음식체험, 생동백 기름을 이용한 천연비누체험도 가능하다.
동백 마을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와 공동으로 동백나무묘목을 육성하고 생산하는 일을 추진해오고 있다. 동백숲을 관리보전하기 위한 마을 자체기구 ‘동백고장보전연구회’를 만들어 문화재관련기관, 환경단체 및 전문가들과 협의를 통해 아름다운 숲을 조성해 나갈 장기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동백마을 숲은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마을숲부문 수상한 바 있다. 동백숲을 관리하고 보전해 온 ‘동백고장보전연구회’ 는 동백 숲을 마을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인식하여 이를 알리고 숲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마을 구성원들과 토지 소유주들에 대한 설득과정을 극복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곳 동백숲을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도 주민들의 삶이 숲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있다.
▲ (사)동백고장보전연구회 오동정 회장.
동백고장보전연구회 오동정 회장은 “마을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동백나무 후계림 육성을 위한 묘목장을 만들었으며 해마다 동백나무를 심는 활동을 통해 동백마을숲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다” 며 “동백나무가 지속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마다 동백마을에서 열매를 채취, 동백기름을 생산하여 마을의 소득으로 확보하고 나아가 동백마을의 희망이자 상징인 동백마을숲에 대한 숲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나기홍 박진수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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