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는 자전거 순찰로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 보은경찰서 장안치안센터 정진호 경위(51)를 소개했다.
정 경위는 주민 2000여명이 채 안 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 장안면에서 순찰차량이나 오토바이의 편안함 대신 주민들과의 스킨쉽을 강화하기 위해 힘든 자전거 골목순찰을 시작했다.
지난 1월 장안치안센터장으로 발령받은 정 경위의 자전거 문안 순찰은 하루 10㎞. 5개 마을 골목골목까지 찾아가고 치매어르신, 어린이, 홀로생활하는 어르신 등을 꼼꼼히 메모하기 시작했다.
자전거 문안 순찰 처음에는 주민들이 경찰이 매일 자전거로 마을을 돌며 '치매어르신이 어디에 사는 지','어린이가 있는 집은 어딘지', 묻고 찾아오니 "무섭다"며 "오지 말라는 민원"도 접수됐다.
하지만 문안 순찰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동네에 들어서면 어르신들이 정 경위의 팔을 끌며 시시콜콜한 이야기 꽃을 피우는가하면 마을이장이나 주민들도 농협이나 우체국 등에 일을 보러 나왔다가 장안치안센터에 들러 차 한 잔하고 가는 곳으로 으레 인식될 만큼 가까워졌다.
정 경위의 수첩에는 마을별로 치매어르신이나 어린이, 홀몸어르신이 살고 있는 가정, 마을 뒷골목, 경로당, 정자 이장 집 등의 주민들에 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빼곡하게 적혀 있는 보물이 됐다.
1994년 순경공채 66기로 경찰에 입문해 충북청과 상당서, 보은서 수사 및 정보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진호 경위의 목표는 “자전거 문안 순찰활동을 더욱 촘촘히 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치안안심 지역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현주 기자는 정 경위를 소개했다.
수학여행 1번지가 되기 위해선
군과 법주사가 상생 방안 찾아야 한다
○…중부매일 유승훈 기자는 기자수첩을 통해 보은군과 법주사가 상생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유 기자는 “속리산은 지난 70~80년대 학생들의 수학여행단과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였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국내 유명 관광지에 리조트와 콘도가 생겨나고, 해외여행이 자유화 되는 등 대내외적인 환경이 급변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 지금은 관광객이 아닌 등산객에 의존해 겨우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신세로 전락한 것이 속리산의 현실”이라며 말을 이었다.
유 기자는 이어 속리산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중판지구 개발 등 보은군의 노력을 거론하면서 하지만 "법주사가 빠진 관광 보은의 마스터플랜은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든다. 속리산 법주사는 충북은 물론 보은에서 차지하는 상징성과 영향력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라며 보은군과 법주사가 상생 방안을 모색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서술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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