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황호태 회장 인생살이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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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황호태 회장 인생살이 강의
  • 보은신문
  • 승인 2016.06.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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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제일교회 제일노인대학에서 시각장애인 황호태 회의장 ‘인생살이’라는 주제의 강의가 실시됐다.
충북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보은군지부 황호태 회장은 “시각장애인이지만 무엇이라도 찾아서 해야 이 사회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어르신들께 당부의 말로 연로하시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협력하고 섬기고 도와 살맛나는 사회가 되기 바라며 남은 여생 맑은 정신으로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호태 회장은 55세까지 살아오면서 고생도 많이 했고, 슬픈 일도 많이 겪었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5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16세에 아버지와 이별했지만 어머니께서 사회복지대학 졸업을 도와주셨고, 이만큼 살 수 있기까지 큰 공을 세우신 분이라고 했다.
황 회장이 37세 때 어머니는 손을 잡아주며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꿋꿋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황 회장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 있으면서 햇볕 없는 그늘의 어둠속에서 살고 있지만 어르신들게 인사할 때 어르신들이 그 어느 자식이 이렇게 시원하게 해주지 않는다며 즐겁게 말을 하실 때 아~ 이것이 세상 사는 의미로구나”하며 많은 것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서 “어르신들이 칭찬해주실 때 제일 행복을 느낍니다. 어르신 여러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서로 의지하며 베푸는 삶을 살기 바라며 제일대학에 많이 나와서 훌륭한 강의를 많이 듣고 우리 보은의 훌륭한 어르신들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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