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은 우리의 의무
상태바
호국은 우리의 의무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6.06.09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현충일인 6일 아침부터 날씨도 민족의 슬픈 역사를 아는 듯 잔뜩 찌푸린 채 가끔은 가랑비도 뿌린다.
우리 가족과 형제들은 아침 일찍이 아버님이 계시는 현충원으로 가기로 연락을 하고 집을 나섰다
연휴가 마지막 날이라서 교통은 너무 복잡했다.
유성까지 가는 시간보다 유성에서 현충원 입구까지의 시간이 더 걸렸다.
차는 밀리고 날은 덥고 어떤 이들은 아예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사람도 많았다.
어느 시민단체에서는 시원한 생수도 나누어주고 가로수에는 ‘보훈은 살아있는 사람의 몫’ ‘호국은 우리의 의무’라는 글귀와 여러 가지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글귀들이 걸려있고 꽃을 파는 사람들은 양손에 꽃을 흔들며 사라고 하는 상인들로 온통 꽃길을 만들었다.
어떤 봉사단체에서는 무료로 국수를 제공하는 봉사도하고 튀밥을 나누어주는 단체도 있고 6,25 참전 용사의 가족을 찾는 문구도 있었다.
40여분에 걸려 311번 아버님이 계신 곳에 도착하였다.
그곳에서 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인사를 드리고 기도했다.
“아버님 하늘나라에서 잘 계시지요? 살아계실 때는 한손은 조국에 바치시고 왼쪽에 남은 세손가락만 가지고 7남매 키우시느라 농사일 하랴 교회 세우시느라 고생 많이 하시고 힘들게 사셨는데 지금은 어머님과 먼저 보낸 아들 둘과 행복하시지요? 저희 가족과 형제들도 아버님의 피땀 어린 희생과 정성으로 세우신 교회 잘 섬기고 아버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살고 있어요” 라고 인사를 마치고 함께 간 손주들에게 증조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 전쟁의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었다.
“다시는 민족끼리의 부끄럽고 불행한 역사는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충남 실버기자
이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