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현대인의 휴양지로 발돋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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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을 현대인의 휴양지로 발돋움한다”
  • 보은신문
  • 승인 2016.05.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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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명천마을 숲
글 싣는 순서
1. 고요한 물소리의 숲
2. 마을을 지킨 대곡리 마을 숲
3. 충청도 양반을 대표하는 외암마을 숲
4. 감사와 나눔의 포항 덕동마을 숲
5. 동백 숲의 정취를 한눈에 보는 제주 동백 숲
6. 전통 일본문화 경관 사토야마의 야야타운
7. 보은지역 전통 마을 숲의 복원 및 활용가치

전통마을 숲이란 산림문화의 보전과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등을 위하여 마을 주변에 조성ㆍ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마을 사람들의 삶과 관련하여 마을 주변에 조성되어 온 숲과 마을이 함께 공존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전통마을 숲을 통해 보은의 전통마을 숲의 현실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진단해 보고자 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마을 숲을 계승·보전하기 위해 역사·문화적, 경관·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전통마을 숲의 경제적 가치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명천 전통마을 숲.
덕유산 자락 맑은 물소리 마을 명천
명천(鳴川)마을은 무주군 안성면 덕유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임진왜란 무렵에 진주 강씨에 의하여 마을이 처음 형성되어 본래는 맑고 깨끗한 개울 물과 산새들의 소리가 어우러진 곳이라 하여 명천이라 불리고 있다. 현재 양촌과 음촌으로 형성되고 있다. 풍수상 방아를 찧는 형국이라 하여 마을주변에 챙이혈, 쌀봉, 딩기봉 등으로 불리고 있다. 명천마을의 전통마을 숲은 ‘고요한 물소리의 숲’ 이라 칭하고 있다.
마을입구 양쪽에는 돌탑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도탐’이라 부르는데 ‘도탐’에는 각기 둥근 모양과 뾰족한 모양의 돌을 올려 놓았는데 이는 암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도탐’은 마을의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명천마을 숲은 마을입구부터 소나무 숲으로 펼쳐지는데 무렵 10,000여 평에 이르고 있다. 한국전쟁이후 공비 소탕작전으로 전부 베어지고 이후 자연스럽게 자란 소나무는 마을 사람들에 의해서 가꾸어지고 보존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래서 명천 마을 소나무는 수령이 60여년~300여년 정도의 소나무가 다양하게 식재되어 있다.
무주군 안성면 명천마을 숲은 500여 년 전부터 마을의 상징이 되어왔을 뿐만 아니라 소나무 군락지로서 산림의 경관 및 교육적 보전가치가 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명천계곡 수영장과 복원되는 소나무 숲.
소나무 숲이 전통테마 마을로 공존하는 삶
명천마을 소나무 숲은 그야말로 아늑하게 마을을 품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소나무 숲이 있어야 마을의 안녕이 함께 공존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북서쪽에서 불러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의 역할과 하천의 범람을 막아주는 수구막이 숲의 기능도 함께 하고 있었다.
명천마을 주민들은 소나무 숲이 선조들이 마을에 터를 잡고 살면서 후손들에게 선물이라고 주듯 농촌 전통 테마 마을 주무대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소나무 숲이 잘 보전되고 관리되고 있고 주변의 하천 등과 어울려 경관적으로나 생태적으로나 가치가 높은 숲으로 평가받았다. 최근에는 명천교 아래 천변에 소나무 숲 복원 작업이 있다. 이로 인해 생명의 숲에서 주관한 제1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08년 농촌전통테마마을 육성사업에 선정돼 국비1억원, 군비 1억원 등 총 2억원이 투입된 명천 농촌전통테마센터는 테마펜션 2동, 소나무 숲 공원화조성, 테마센터신축 및 야영장 등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무주군 안성면 죽천리 명천마을 숲 일대(전체면적 3.5ha, 사업대상 면적 1.5ha)가 산림청으로부터 2011년도 전통마을 숲 조성 대상지로 선정돼 1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에 무주군 관계자는 “마을 숲은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자연재해로부터 삶의 공간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며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명천마을은 숲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형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명천계곡 및 원통사 등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지역 명소로서의 개발 가치가 크고 무엇보다도 마을주민들의 관심과 보존의지가 커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 김정국 사무장.
열정적인 마을 일꾼 김정국 사무장
명천마을의 전통마을 숲을 지키고 보존하고 있는 김정국 사무장은 “소중하게 가꾸어온 자연자원이 마을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최적의 쉼터를 통해 도농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실질적인 소득을 높여 주는 테마개발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 사무장은 “소중하게 가꾸어온 자연자원이 마을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최적의 쉼터를 통해 도농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실질적인 소득을 높여 주는 테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 “농업소득 만에만 치우치던 농촌이 관광과 농업을 병행하는 테마마을로 성장하는 동력을 얻은 만큼 도시 관광객 유치로 부농을 만드는데 노력을 다할 것” 이라며 “자연경관이 수려한 자원과 주민의 정성을 통해 체험소득, 민박소득, 농특산물 판매소득으로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의 자연환경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개발
명천마을 농촌전통테마센터는 농촌 전통테마마을 육성사업으로 국비1억, 군비 1억 총2억을 들여 지난 2008년부터 2개년 사업으로 테마펜션2동, 소나무 숲 공원화 조성, 테마센터신축, 야영장등을 조성되어 있다.
현재 명천 전통마을 숲에는 500m에 이르는 산책로를 정비하고 숲 속에 평상(3개소)과 등의자(10개소)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근 경작지와 연계한 자연체험 학습장으로서의 활용도도 높이는 한편 지역을 랜드마크화 시킬 수 있는 전통행사의 개최지로서도 활용할 방침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주군 안성면 명천마을은 덕유산 자락으로 1년 내내 명견지수가 흐른다고 하여 명천이라 불리우고 있는데 마을의 천년 송과 연통사의 천년고찰과 어우러져 백합단지, 사슴농장, 농특산물 등 체험거리가 풍부한 지역으로 테마센터 준공과 더불어 관광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기홍. 박진수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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