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하는 복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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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하는 복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합니다”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6.05.26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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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사람 - 개관 10주년 맞은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 박미선(43)관장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은 보은군과 재단법인 천주교유지재단과 위탁협약에 의해 2006년 개관해 26명의 정규 직원과 46명의 계약직 파견인력이 노인과 장애인 복지의 허브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쾌거를 올리는 등 보은의 복지 1번지를 위한 힘찬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부임한 박미선 관장을 만나 보은군 복지의 현주소 및 앞으로의 복지관 운영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 보은의 복지 1번지를 강조하는 박미선 관장.
“보은은 세대공감을 위한 맞춤형 복지의 최적지”
보은군은 인구대비 노인비율이 상당히 높고 장애인도 전체 군민 중 10%나 됩니다. 이분들이 정말 지역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삶의 질을 놓이고 지역의 주인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버팀목의 역할을 해나가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고 노인복지의 모델이 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재단의 순환발령을 받고 처음에 보은에 왔을 때 느낌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동안 청주나 충주시 대도시만 근무를 하다가 보은에 왔을 때 복지관의 위치며 주변 자연환경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여기에 주변 사람들이 너무나 좋은 분들이 많아 힘들지 않게 업무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되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보은에 오면서 마음에 안정과 사회복지사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욕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은에서 일을 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도시와 농촌의 복지가 차이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 평가 사회복지시설 평가서 ‘A등급’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사회복지시설 평가기준이 되는 11개 시설 유형에 대해 매년 3년 주기로 사회복지사업법 제43조의2 및 동법 시행규칙 제27조의 2에 따라 실시되고 있습니다.
저희 복지관은 2015년 평가에서 노인여가복지시설, 노인주거복지시설, 사회복지관,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등 4개 유형, 전국 83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시설 및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인적 자원 관리,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 관계 등 총 6개 영역에서 전체평균 A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평가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나름대로 짧은 기간 동안 복지관 운영에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번 결과를 지속적인 지표로 삼아 지역 내 노인과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는 복지관이 되고자 합니다.
대도시의 경우 복지정책에 대한 빠른 정보를 통해 바로 시행되는 현실에 비해 농촌지역의 복지정책은 이런저런 여건과 환경에 따라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농촌이라고 해서 소외되고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복지혜택이 늦어진다면 이 역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늦은 행보가 될 것입니다.
저희 복지관은 사회복지의 운영이념인 카리타스 ‘사랑’을 바탕으로 보다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동행에 힘쓰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사업으로 사람의 구체적인 가치들을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9일 복지관에서는 행복드림콘서트를 실시해 복지관을 찾은 노인.장애인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보편적인 복지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복지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관계’ 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람의 관계를 회복고 아동, 청소년, 장년층, 노인, 장애인등 서로 격차없는 누구나 동등한 아주 기본적인 복지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년이라는 사회복지사로써의 일을 하면서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시설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본에 충실하고 기본을 잃지 말고 기본적인 복지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은 기본을 잃지 않고 다 가까이 더불어 진심으로 감동을 전하는 통합형 전문 복지관을 비젼을 가지고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어 가가이 다가가는 복지관,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복지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저희 복지관을 왔을 때 조금 놀라웠습니다. 생각했던 복지관보다 규모나 시설이 너무나 크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작아 보이다 못해 더 컷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도시라고 대도시보다 복지관이 작아야 한다는 개념은 잠시 동안의 오판이었습니다.
보편적인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농촌이나 도시나 국민이면 누구나 똑같은 복지혜택을 받아야 하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동이나 노인, 장애인 누구나 동등한 복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보은은 어떤 세태 어떤 계층 구분없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시킬 수 있는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보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섬김과 나눔으로 하나되는 공동체”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의 관훈은 ‘섬김과 나눔으로 하나되는 공동체’입니다. 복지관의 여러 프로그램중 2016 보은선배시민대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노인 700여명을 대상으로 학습, 여가, 스포츠 분야 등 20개 강좌로 진행되며 장애인 여가·스포츠 프로그램은 장애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학습, 여가, 스포츠, 정보화교실 등 18개 강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사랑을 바탕으로 섬김과 나눔의 행복공동체를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해가는 복지관을 만들기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아울러 기관을 이용하는 노든 분들이 자신의 삶에서 ‘주인’ 으로 보다 행복하고 당당해 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고 따뜻한 기운이 넘치는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복지관은 노인 장애인 통합형 모델을 창출하는 복지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소통하고 섬기며 나누겠습니다.
박 관장은 경기도 수원출생으로 숭실대학교대학원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1999년 초지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로 입사한 후 청주 산남종합복지관 부장을 거쳐 충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과 충주시카리타스노인복지센터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2월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 관장으로 부임했다. 박 관장은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대전충청지회장, 청주보호관찰소충주지소 원호협의회 운영위원, 충북 재가노인복지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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