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희망의 고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효과”
정상혁 군수 “하반기 시설관리사업소를 스포츠사업단으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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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이 희망의 고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효과”
정상혁 군수 “하반기 시설관리사업소를 스포츠사업단으로 개편”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6.05.26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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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정상혁 군수에게 듣는 보은군 스포츠산업 육성 계획
보은군은 올해 말 295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보은스포츠파크가 완공되는 해이다. 스포츠파크가 건립되면 축구장은 6면이 되고 보은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은 공인 1종 경기장이 돼 전국규모의 축구대회는 물론 국제육상대회까지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또 야구장 2면이 들어서 전국의 야구동호인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은신문은 이에 따라 스포츠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타 지자체의 사례분석을 통해 보은군의 좋은 시설이 방치되지 않고 역점시책 중 하나인 스포츠마케팅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취재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그 연장선상에서 보은군스포츠산업 육성에 대한 정상혁 군수의 견해와 추진방향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질 : 재임 6년간 스포츠 시책에 대한 피드백(잘한 점, 부족한 점, 고쳐야 할 점 등)을 한다면?
답 : 제가 민선5기 보은군수로 취임한 2010년도 만 해도 보은군은 전국대회 하나 유치하지 못하던 스포츠의 불모지였다.
이런 보은군이 스포츠 마케팅을 시작한지 불과 5~6년 만에 전국 최고의 스포츠메카로 급부상 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취임 초 ‘스포츠, 문화,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보은건설’을 목표로 스포츠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전지훈련계를 신설하고, 전문 스포츠 자원봉사자 60여명을 육성해 헌신적인 봉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6년간 추진한 각종 대회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한국여자축구리그 유치를 들 수 있다. 2011년도 처음 유치한 한국여자축구리그는 보은군을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일등 공신이다.
한국여자축구리그를 발판삼아 각종 전지훈련단과 전국대회를 유치했으며, 보은군의 농특산물과 대추축제 홍보는 물론 우리군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 공연을 통해 군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제 보은군은 연간 13만 여명의 선수 가족이 방문하여 약 1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2014년도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보은군의 스포츠 산업이 농업, 공업, 상업과 같이 하나의 산업으로 정착되었다는 것을 정부가 인정한 것이라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일부 주민들이 스포츠 산업을 과거 일회성 행사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질 : 올해 말 스포츠파크가 완공된다. 경기장 활성화 방안이나 계획을 갖고 있나?
답 : 올해 완공예정인 보은스포츠파크 조성공사는 6만 4000평의 부지에 295억 원을 투입해 야구장 2면, 축구장 1면, 그라운드골프장 1면, 체육회관 1동을 갖추고, 충북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1종 공인육상경기장을 확보하여 전국 제일의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공식적으로 각종 대회기록이 인정되어, 현재보다 더 많은 양질의 전국단위 이상의 체육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은 야구장 시설 활용방안으로 전국사회인 야구인대회, 전국리틀야구대회 등을 통한 시설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보은대추배사회인야구대회에는 18개팀 5000여명이 방문하여 120경기를 치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대전과 충북에만 초등학교에서 사회인야구팀까지 모두 950여개팀 활동하고 있으나 야구장은 6개에 불가한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을 잘 활용하면 많은 야구팀들이 보은군을 방문하여 야구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기존 체육시설과 연계하여 보은군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육활동을 추진하면 전국 제일의 스포츠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질 : 스포츠 시책의 체계화와 효율 측면에서 시설관리사업소와 체육계, 전지훈련계를 통합할 의사는?
답 : 그동안 보은군의 체육업무는 시설관리는 시설관리사업소 에서 해왔고, 일반 체육행정은 문화관광과에서 맡아왔으나,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보은군의 체육업무가 방대해 졌고, 대추축제의 성공으로 체육과 문화·관광 업무를 분리해 업무의 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금년 하반기부터는 시설관리사업소를 스포츠사업단으로 개편하여 모든 체육업무를 전담하고, 문화관광과는 문화·예술·관광업무를 추진도록 조직을 개편할 생각이다.

질 : 역대 군수 중 군수님이 군정을 펼치는데 가장 열의가 많다는데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스포츠마케팅의 채택도 이런 열정이 만들어낸 시책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스포츠산업을 통해 보은군이 얻고 있는 부수적인 효과는?
답 : 지난 6년간 스포츠메카로서 비약적인 발전은 낙후된 농촌지역으로 머물던 보은군에 새로운 스포츠산업이라는 성장 동력을 부여했다. 스포츠를 통한 우리군이 얻고 있는 부수적인 효과로는 그동안 속리산가면 바가지 요금을 씌운다는 말이 사라져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청정 농특산물 홍보, 지역상권 활성화 등 단순 금액적인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했다.
또한 다양한 스포츠행사를 연중 개최하여 주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였으며, 크고 작은 각종 대회에 출전함으로써 군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활기 넘치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군민 모두가 힘을 합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으로 보은군이 희망의 고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효과라고 생각한다.

질 : 보은군은 자체 대회, 예를 들면 보은군체육회장기 축구대회, 보은군체육 회장기 테니스대회 등 여러 대회가 있으나, 전부 보은군 내 동호인들만이 참가하는 대회이다. 물론 대추배사회인야구대회가 있긴 하지만 지역 범위가 좁고 그날그날 시합을 하고 돌아간다. 한 종목을 선택해 보은군수배대회를 전국 규모로 키울 의향은 없나? 다른 지자체는 군수배 타이틀을 걸고 전국 대회를 유치하는 곳이 있어 하는 말이다.
스포츠 도시라면 상금을 내걸고 군수배 대회(보은군에 가장 적합하고 돈이 되는 종목을 정한 후)를 유치해보는 것도 스포츠 마케팅 전략에 부합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답 : 보은군은 다른 자치단체와는 달리 초·중·고등학교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일반 성인대회는 보은군을 방문하는 사람이 대회관계자와 선수들로 한정되지만 초·중·고등학교 대회는 학부모들이 함께 찾아와 선수들을 격려하고 음식을 사먹고 숙박을 한다.
또 돌아갈 때는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대추를 비롯한 농특산물을 구입해 돌아간다. 이는 우리지역 주민 모두가 혜택을 받는 무공해 산업이다. 이런 이유에서 전국의 자치단체마다 전국대회 하나를 유치하기 위하여 발 벗고 나서는 것이다. 보은군수배 전국대회 유치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야 된다.
또 학생들의 전국대회는 상급학교 진학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지역주민, 체육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종목별 체육단체와 전국대회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찾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질: 끝으로 보은군 전망은?
답 : 2016년 전지훈련, 전국대회로 육상, 축구, 세팍타크로 등 약 400개팀의 전지훈련팀 유치와 2016 한국여자축구리그,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초?중?고 육상대회 등 18개의 전국대회 개최를 통해 연인원 15만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우리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부터 우리군이 추진해온 스포츠마케팅은 앞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역점 사업이고, 우리군이 스포츠와 문화?관광·농업·공업이 어우러진 군으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군민 여러분도 우리군의 밝은 미래와 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군정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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