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연수센터는 이웃과 함께 하는 연수센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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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연수센터는 이웃과 함께 하는 연수센터인가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6.05.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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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면 서원리 사회복무연수원센터가 생기며 이전의 통행길(구길)을 막았다. 이로 인해 마을과 고립무원에 놓여있다는 인근 주민의 하소연이다.
연수원 인근 과수원집에 살고 있다는 노부부 A씨는 사회복무연수센터 건립 당시 연수센터를 항시 개방해 주민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겠다는 약속을 병무청장이 지역설명회에서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관련 파일을 제시했다.
A씨에 따르면 연수원 측은 건립과정에서 원래 있던 과수원집 구길을 막고 연수센터로 진입하는 큰 다리와 정문을 내면서 대신 통행에 지장이 없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과수원집에 올 수 있는 통행로가 차단됐다.
A씨 가족은 구길이 폐쇄됨에 따라 사회복무센터 정문을 통해 과수원집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 정문을 항시 개방하기로 공문까지 보내왔음에도 정문이 폐쇄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연수센터가 완공되고 평일 과수원집 철조망 출입문에 허락 없이 연수원 임의로 자물쇠를 채우는 일까지 발생했다. 연수원생들이 과수원집 출입문을 통한 외부로의 이탈이 걱정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일로 이웃 주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연수원 정문으로 들어왔다가도 과수원집 출입문이 잠겨 있어 되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휴일에도 사회복무연수센터 정문을 폐쇄해 놓는 바람에 마을주민들과 단절이 삼각한 상황이며 자식들의 방문에도 문을 제때 열어주지 않아 가족이 겪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비가 세 명이나 근무하고 있는데도 바리게이트로 문을 굳게 닫아 출입할 때마다 눈치를 보고 있다.
A씨는 “사회복무센터 건립당시 통행에 지장이 없게 하겠다는 약속과 과수원집 대문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해 여러 가지 불편한 사항들에 대해 이해와 협조를 해주었는데 연수원 측이 이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보은군의 항의와 지도를 바라는 민원을 최근 군청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에 대해 보은군은 “사회복무연수센터의 특성상 교육생 관리차원에서 외부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민원인이 직접 울타리대문의 자물쇠를 개폐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부지 내 도로를 상시개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주말 정문이용에 어려운 점이 있으신 부분은 다시 한 번 사회복무연수센터로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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