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체육시설·환경 뛰어나 하계훈련지로 패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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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체육시설·환경 뛰어나 하계훈련지로 패권 가능성↑
  • 보은신문
  • 승인 2016.05.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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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스포츠마케팅의 선두주자 남해군
2. 전지훈련 메카를 꿈꾸는 창녕군
3. 연중 대회가 끊이지 않는 김천시
4. 스포츠마케팅으로 경제도약 도모하는 청양군
5. 제천시, 작년 전국대회 유치로만 218억 경제효과
6. 스포츠마케팅에 눈을 돌린 진천군
7. 보은군에서 스포츠 유치는 행사가 아니라 산업이다

▲ 삼년산성에서 본 보은군 생활체육공원과 공설운동장, 국민체육센터 그리고 새로 짓는 스포츠파크.
보은군이 스포츠마케팅 분야에 눈을 돌리면서 짧은 시일에 비약적 성과를 가져왔다. 최근 5년 사이 100여개의 전국대회가 보은군에서 진행됐다. 2011년 16개 대회 유치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20개 전국대회가 보은군에서 치러졌다. 작년 연인원 6만 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지난해 보은군을 다녀갔으며 전지훈련 325개 팀을 유치해 연인원 11만 명이 보은군에서 담금질을 했다. 올해도 전국대회 및 전지훈련 팀이 지난해 이상 다녀갈 계획이다.
돌이키면 보은군은 2010년 이전까지 전국대회라고 내세울 수 있는 전국단위 대회를 단 한 차례도 개최하지 못한 불모지였다. 하지만 2014년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대상 평가에서 우수 자치단체로 보은군이 선정되는 등 스포츠 도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엄청난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단기간 내 해낼 수 없는 놀라운 성적표다.
그럼에도 보은군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스포츠마케팅을 대하는 주민들의 시각차가 나타난다. 대회 유치는 고비용 저효율적이란 곱지 않은 시각이 있는가하면 반색하는 주민도 적지 않다. 마케팅에 호의적인 주민은 대회유치가 경제효과를 불러올 뿐 아니라 대외 인지도 상승 및 군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성장과 발전을 가져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다른 한쪽은 많은 돈을 들여 유치한 대회가 지역경제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돈 들여 지은 시설물이 관리비만 축내는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스포츠에 대한 군의 애착을 다른 분야로 틀어야한다고 비평하기도 한다.
보은군은 지리적으로 국토 중앙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든 2시간 내외면 올 수 있는 이점을 안고 있다. 국립공원 속리산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환경 또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선수들이 훈련하기에는 좋은 자연환경과 쾌적한 여건을 지닌 곳이 보은군이다.
겨울에도 훈련할 수 있는 전천후육상보조경기장을 구비한 보은군은 전국 최고의 휴양시설 산림휴양밸리를 조성 중이며 산악훈련코스로 또한 전국 최고랄 수 있는 꼬부랑길 등 체육시설 이외의 여건도 균형 있게 잘 갖춰져 있다. 때문에 대회를 유치하려는 보은군의 전략은 지역실정에 부합하는 측면이 많은 올바른 선택, 아니 어쩜 탁월한 선택일 수 있고 내수시장 활성화란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보은군이 계속 이 정책을 유지하고 호응을 이끌기 위해선 보은 농산물 판매와 경제효과가 폭넓게 확산되어야 하는 등 과제와 보완할 점도 적지 않아 보인다.
보은군은 특히 올해 사업비 295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보은스포츠파크가 모습을 드러내는 해이다. 스포츠파크가 들어서면 보은군의 축구장은 6면이 되고 육상경기장은 공인1종 경기장이 된다. 야구장 2면도 건립돼 전국의 야구동호인들의 발길이 보은을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역주민들도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스포츠 시설을 마음껏 향유하고 건강도 보듬을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스포츠산업 대상 수상
보은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4년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 평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스포츠마케팅을 시작한 지 불과 4년 만에 수상 대열에 합류한 보은군은 인구와 재정규모, 스포츠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경쟁 시·군에 비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4년 연속 한국여자축구리그, 보은장사씨름대회, 전국초중고 육상대회 등 20개 이상의 전국대회를 개최한 성과를 평가받았다.
특히 2014년 제53회 충북도민체전의 성공적 추진과 연평균 300개팀, 5만5000여명 이상의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등 민·관이 하나 되어 스포츠마케팅의 성과를 단기간에 일궈냈다.
보은군은 스포츠 분야 우수지자체 선정에 대해 “2010년부터 지역주민의 정서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스포츠마케팅이 3년 만에 연간 13만5000명의 선수·임원·가족이 방문하고, 연평균 90억 원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등 대성공을 거둬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스포츠 고장이 된 것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식적인 평가”라고 자부한다.
정상혁 군수는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선별적인 전국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팀 유치로 보다 내실 있는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하겠다”며 “보은스포츠파크가 완공되면 충북도내 유일하게 육상1종 경기장을 보유하는 등 완벽한 체육시설을 갖춘 충청권 제1의 스포츠 도시가 된다. 전략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은군은 2012년 헤럴드경제 주최 스포츠마케팅 분야 대상, 2014년 안전행정부 주관 ‘제19회 지역경제활성화 우수사례’에서 스포츠마케팅 성과를 인정받아 안정행정부장관상을 수상, 보은=스포츠의 고장이란 인식을 확산시켰다.

스포츠파크 연말 준공
보은스포츠파크는 당초 2014년 준공을 목표로 2011년 착수했다. 보은군이 24만5000㎡터에 예산 162억 원을 들여 보은읍 성주리 일원의 공원묘지를 축구장 3면, 야구장 1면, 라커룸 1식, 부대시설 1식을 들일 구상이었지만 사업비와 사업량 그리고 사업기간이 변경됐다. 전체사업비는 295억3000만원으로 애초의 계획보다 133억 상승했다. 완공도 2016년으로 2년 늘었다. 사업량에도 변화가 생겨 축구장 1면, 야구장 1면, 축구야구 겸용 1면, 그라운드골프장, 체육회관 1동, 레포츠코스 1식, 부대시설 1식이 조성된다. 전체 면적 21만1906㎡(6만4100평)인 스포츠파크는 현재 공정률이 75%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보은군은 이외에도 대지면적 2만6142㎡, 연면적 7951㎡인 국민체육센터에 체육관, 수영장, 헬스장,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연면적 5064㎡에 몬도트렉 8레인 및 보조 전천후육상경기장을 구비한 종합운동장, 6면의 테니스장, 농구장, 족구와 배구장, 풋살구장, 나이트 시설을 갖춘 축구전용구장 2면, 전천후 게이트볼장 5면 등 여러 체육시설을 안고 있는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했다. 이밖에 국궁장과 구병산 천연잔디구장도 내세울만한 체육시설이다. 특히 생활체육공원과 국민체육센터, 종합운동장, 새로 선보일 스포츠파크와의 집적성은 보은군이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거나 전지훈련 팀을 끌어들이기에 아주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침 도는 전지훈련
지난해 보은군은 20개의 전국대회를 유치하면서 선수와 임원 1만8560명이 보은군을 다녀갔다. 대회일수를 감안, 연인원으로 환산하면 6만여 명이 다녀간 셈이다. 2014년에는 20개 전국대회, 2013년 30개 대회, 2012년 18개 대회, 2011년 17개 대회가 보은군에서 열렸다. 보은군은 5년간 전국대회 유치로 20만 명(연인원으로)이 보은군을 오간 것으로 집계했다. 20만 명이 1인당 1만원씩만 소비했다고 가정하면 20억이란 계산이 나온다.
대신 대회 유치로 인해 적잖은 보은군 재정이 지출됐다. 군에 따르면 2015년 13억, 2014년 13억8000만원, 2013년 18억, 2012년 11억7300만원, 2011년 7억여 원의 예산이 지출됐다. 5년간 약 60억 원 지출.
대회 뿐 아니라 전지훈련도 상당한 성과가 나타났다. 2015년 325개팀 6842명(연인원으로 환산하면 5만619명), 2014년 160팀 4655명, 2013년 75팀 1412명, 2102년 341팀 5220명, 2011년 308팀 3860명이 보은군에서 합숙훈련을 했다.
2015년의 경우 전지훈련을 한 인원 6842명이 1인당 4만원씩만 지출했다고 산술해보자. 약2억7360만원의 돈이 보은군에 풀린 셈이다. 용역업체는 하루 1인당 7~8만원 계산. 이 경우는 4억7894만원~5억4736만원.
보은군 관계자는 “전지훈련은 군에서 지불하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지난해 전지훈련에 따른 비용으로 간식지원 및 버스대절, 물 제공 등 4000만원이 들었다”고 했다.
전지훈련은 분담금이 수반되는 대회 유치와 달리 소위 계산서가 절대적으로 서는 장사랄 수 있다. 스포츠마케팅의 선두주자 남해군이 예전과 달리 치열해진 대회 유치에 힘을 쏟지 않으면서 전지훈련 유치에 주력하는 이유다.
보은군은 여름철 전지훈련에 매우 유리한 지역이다. 중부권이란 지리적 이점도 있지만 보은군에는 시설 외 다른 지역에서 찾기 힘든 국립공원 속리산이란 거대한 숲이 있고 마사토가 깔린 ‘말티재 꼬부랑길’를 조성, 하절기 전지훈련 적합지로 면모를 두루 갖췄다. 여기에 꼬부랑길 인근에 내년 첫 선을 보일 바이오휴양밸리와 전지훈련이 매치가 되면 체육인들의 발길이 더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11면)
/김인호 나기홍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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