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4일, 속리산 경제효과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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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4일, 속리산 경제효과 못 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6.05.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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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공원은 수익금 179% 늘며 관광객에 ‘인기’
▲ 속리산 솔향공원을 찾은 한 가족들이 손을 흔들어주며 스카이바이크를 즐기고 있다.
정부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유명 관광지등이 특수를 누렸으나 속리산은 그 효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은 23,393명으로 지난해 21,502명보다 1,891명 늘어난데 그쳤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와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을 감안한다면 특별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속리산집단시설지구의 한 상인은 “정부가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손님이 많이 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반면, 속리산 솔향공원은 개장이후 가장 많은 5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은 것으로 나타나 스카이바이크와 둘리공원, 식물원등이 지역민과 도시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알려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솔향공원에 설치된 스카이바이크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5일~8일까지 4일의 연휴기간동안 778회의 바이크 운행을 통해 2,821명이 스카이바이크를 즐겼다.
보은군은 이 기간 873만원의 운영수입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677회 운행으로 487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대비 179%나 수익금이 늘어났다.
스카이바이크 이용객과 수익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3월 1일 개장이후 현재까지의 누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동기 스카이바이크는 3월1일~5월 8일까지 2,233회 운행에 이용자 8,829명, 수익액 1,936만원이었으나 올해는 8일까지 2,686회 운행에 9,466명이 이용, 누적 수익금 2,677만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운행횟수 453회, 이용객 640명, 누적수익금은 741만원이 늘어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속리산솔향공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보은군의 지속적인 홍보와 대전, 천안, 청주, 세종시 등 1시간 거리의 도시민들이 가족끼리 잠시 다녀가기에 좋은 놀이와 휴양공간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가족과 함께 스카이바이크를 즐긴 김아연(43 천안)씨는 “1시간 거리에 가족과 함께 시간에 쫓기지 않고 부담 없이 놀다 갈만한 곳을 찾다보니 친구가 여기(솔향공원, 둘리공원)를 추천해 줘서 왔다”며 “둘리공원도 보고 스카이바이크도 즐기고, 식물원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솔내음 가득한 좋은 환경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여유로움이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총 15대의 바이크로 운영되는 솔향공원 스카이바이크는 둘리공원과 솔향공원을 돌아오는 1.6km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30분이 소요된다.
스카이바이크코스 구간은 2∼9m 높이로, 평지에서는 자전거 페달을 직접 이용하고, 오르막 경사구간에는 전기동력을 이용한다.
시설 이용 요금은 4인승 스카이바이크 1대당 15,000원이며, 보은군민은 평일40%의 요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보은군청 산림녹지과 강재구 계장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남은 기간에도 많은 관광객이 스카이 바이크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을 찾는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설물 안전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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