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홀몸노인 극진히 보살펴

이번에 어버이날 유공표창을 수상한 임 소장은 아파트 주민들 중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내 부모같이 챙겨왔다.
임 소장이 관리하는 보은 이평 주공아파트는 400여 가구에 홀몸노인이 47가구여서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임진묵 소장은 수시로 이런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고장 난 시설물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은 물론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거나 장기간 출입이 없는 독거노인 가정은 반드시 확인을 한다.
업무에 바쁜 시간속에서도 임 소장은 수시로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 주며 어르신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이 누군지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홀몸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은 각종 사회봉사단체와 연결시켜 지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가교역할도 하고 있다.
임 소장의 노력은 어르신들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임 소장은 매년 방학이 되면 맞벌이 등으로 집을 비우는 부모들을 위해 청소년무료급식소를 운영해 부모님을 대신해 점심을 해결해주고, 독서지도와 영화관람 등으로 맞벌이부부가 안심하고 출근할 수 있도록 입주민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해왔다.
월급이나 받으면 그만이겠지만 임 소장은 스스로가 입주민이고, 가족이고, 자식이며, 부모라 생각하고 어르신, 입주민, 청소년 등 입주민전체를 가족처럼 돌보고 있는 것이다.
임 소장은 “특별히 한일도 없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입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어르신들에 대한 모심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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