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지자체이지만 스포츠마케팅에 강한 청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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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지자체이지만 스포츠마케팅에 강한 청양군
  • 보은신문
  • 승인 2016.04.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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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스포츠마케팅의 선두주자 남해군
2. 전지훈련 메카를 꿈꾸는 창녕군
3. 연중 대회가 끊이지 않는 김천시
4. 스포츠마케팅으로 경제도약 도모하는 청양군
5. 제천시, 작년 전국대회 유치로만 218억 경제효과
6. 스포츠마케팅에 눈을 돌린 진천군
7. 보은군에서 스포츠 유치는 행사가 아니라 산업이다

보은군은 올해 말 295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보은스포츠파크가 완공되는 해이다. 스포츠파크가 건립되면 축구장은 6면이 되고 보은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은 공인 1종 경기장이 돼 국내 큰 규모의 축구대회는 물론 국제육상대회까지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된다. 또 야구장 2면이 들어서 전국의 야구동호인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스포츠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타 지자체의 사례분석을 통해 보은군의 좋은 시설이 방치되지 않고 역점시책 중 하나인 스포츠마케팅에도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편집자 주)

청양군은 충남 중앙에 위치해 있다. 동쪽은 공주시, 서쪽은 보령시, 북쪽은 홍성군과 예산군과 접해있다. 면적은 479㎢이고 인구는 3만3000여명으로 1개 읍, 9면, 182개리가 있다. 전형적인 농업군으로 우리군과 엇비슷한 인구와 예산(청양 올해 본예산 2834억원) 규모다. 스포츠마케팅이 군 역점시책이며 복싱팀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공통점이다.
청양군은 얼마 전부터 보은군과 마찬가지로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공공체육시설을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으로 163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결산했다. 복싱, 태권도, 탁구, 씨름, 배구 등의 종목으로 39개의 전국 및 도단위 대회를 유치해 3만여명의 선수단과 관계자 등이 청양을 다녀갔다. 특히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 선수가 지난해 7월 청양군체육회와 입단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청양군은 보은군의회가 지난 2월 의정활동 자료 수집을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청양군 고추마을, 칠갑산 알프스마을 등을 견학한 곳이며 지난해 말 열린 보은군 행정사무감사에서 당시 정효진 부군수가 중부권에서 우리군과 스포츠마케팅을 경쟁할 수 있는 곳으로 김천과 청양을 꼽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 오는 5월 수영장 개장을 앞두고 있는 청양국민체육센터 전경.
화려하진 않지만 체육시설물 적극 활용
청양군은 화려하거나 눈에 띄는 큰 체육시설은 딱히 없다. 군민체육관, 공설운동장, 문화체육센터, 국궁장, 공설테니스장 등 웬만한 기초단체가 갖추고 있는 시설이 전부다.
충남도민체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2009년 준공한 청양군민체육관은 4만647㎡의 부지에 건축면적 5524㎡, 경기장면적 1500㎡, 지상 3층 철골콘크리트조로 완공됐다. 1998석의 관람석과 생활체육시설, 관리시설 등이 설치됐다.
1996년 완공, 2006년 리모델링을 한 공설운동장은 부지면적 10만2602㎡에 건축면적 1073㎡, 경기장면적 1만1075㎡, 철근콘크리트와 토성스탠드로 지어졌다. 천연잔디로 된 필드와 400m 8레인의 트랙, 전광판, 최대 1만석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 등을 갖추고 있다.
1995년 준공한 문화체육센터는 1244㎡의 부지에 건축면적 1123㎡, 연면적 3026㎡, 경기장면적 630㎡, 지상 3층 프로링 구조로 아담하다. 2009년 준공한 국궁장은 1만9757㎡의 부지에 건축면적 264㎡, 경기장 면적 1595㎡, 최대수용인원 200명, 철근콘크리트조로 건립됐다. 2008년 준공한 테니스장은 부지 9917㎡에 건축면적 71㎡, 경기장면적 3344㎡로 인조잔디 6면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수영장이 없었던 청양군은 오는 5월 수영장 문을 연다. 지난해 극심한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군이 개장을 보류했다는 설명인 가운데 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청양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건축면적 2830㎡에 지상 3층 규모로 25m 6레인과 유아풀, 스파, 복싱경기장 등을 갖추고 있다. 관계자는 “국민체육센터 내 헬스장의 경우 지역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하지 않고 청양군청 복싱부원의 체력단련실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청양군 체육시설은 보은스포츠파크가 지어지기 이전의 보은군 체육시설과 거의 흡사한 규모와 범위이지만 보은군의 시설은 집적성이 있는 반면 청양의 체육시설물은 각각 분산돼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청양군 체육계 관계자는 “큰 대회가 있으면 공공체육시설물과 학교시설물을 함께 활용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대회가 열리면 주민들이 시설물 사용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회가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제66회 충남도민체전을 개최하기 위해 2009년 준공한 청양군민체육관 내부. <제공 청양군>
짧은 역사에도 한해 30건 이상 대회 유치
청양군은 단기간 스포츠마케팅을 구사해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전국 및 도단위 체육대회만도 2013년 21건, 2014년 29건, 2015년 39건을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40건의 대회를 유치하고 스포츠마케팅의 내실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청양군은 올 초 결산에서 지난해 공공체육시설을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으로 163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복싱, 태권도, 탁구, 씨름, 배구 등의 종목으로 39개의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전지훈련 3건 포함)를 유치해 3만여 명의 선수단, 관계자 등 외지인이 청양을 찾았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이 길게는 20일 가량 지역에 머물면서 숙박업소, 외식업소 등 경기침체로 어려운 자영업자와 식재료 판매업체, 농산물 납품 농업인 등 전체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년 연속 유치한 복싱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지훈련에 맞춰 전국에서 50여 개의 중·고·대학·실업팀이 20여 일 동안 청양을 찾아 파급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탁구의 경우도 7년 연속 개최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아울러 작년 6월 세계적인 마라토너 에루페(한국명 오주한)의 영입과 작년 10월 동아일보 2015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에루페의 우승으로 전국의 집중 조명을 받아 청양 홍보에 큰 힘을 실어 줬다.
짧은 기간에 청양군은 대회 유치로 지역경기활성화, 청양 인지도 상승, 농특산물과 관광자원 홍보라는 1석 3조의 성과를 거두며 중부권 스포츠마케팅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청양군은 올해도 탁구, 복싱, 검도, 합기도, 문체부 장관기 육상 및 배구대회, 대통령배 씨름대회, 칠갑산배 배드민턴대회, 족구대회, 고추구기자배 테니스 및 축구대회 등 전국 및 도단위 대회 40개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올해 청양군체육회에 입단한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 한국명 오주환, 훈련비 등 연 6000만원 지급)의 귀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에루페가 귀화에 성공하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다면 청양군의 위상이 한껏 상승하는 것은 물론 청양군이 계획 중인 마라톤 코스 조성에도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 김준호 체육담당.
“대회유치로 시장에 돈이 돈다”
-짧은 기간 놀라운 대회 유치 실적이다. 청양의 장점은 뭔가.
“전국 아래와 위 중간지대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서울에서 2시간, 부산에서 4시간대 거리에 청양이 있다. 여기에 체육관 시설이 전국 최상위 급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탁구와 태권도, 복싱, 배드민턴 등 대회유치의 70% 이상이 실내종목이며 대회 일정이 빡빡해 조절하고 있다.”
-대회 유치비와 시설 관리비가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청양군체육회 한해 예산이 약 26억 원 정도다. 이중 대회 유치에 16억 원 정도 비용이 발생한다. 대회 유치로 식당, 요식업, 시장 등지에 돈이 도는데 어느 정도의 비용투자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 군을 보고 이웃 시군도 스포츠마케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시설 관리비는 정규직원 빼고 기간제 포함 6억8900만원(수영장 2억63000만원 포함)이다.”
-시설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은 없나.
“청양군은 생태 1등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스포츠시설을 크게 지울 땅이 없다. 현재로선 있는 시설 알차게 활용할 계획이다.
-스포츠마케팅은 언제부터.
“적극적으로 시작한 것이 2012년부터다. 이후 차츰 대회가 늘어 지난해에는 39개 대회를 유치, 3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다녀갔다. 올해도 적지 않은 대회 일정이 예정돼 있다.
-스포츠마케팅을 구사하는 이유가.
“지역홍보와 경기 부양이다. 또 농특산물 판매 및 브랜드 상승에도 스포츠 대회 유치가 기여하고 있다.
-대회 경험 상 청양이 부족한 점은
“무엇보다 숙박업소가 부족하다. 청양군의 하루 숙박할 수 있는 인원은 1300여명인데 큰 대회 때에는 숙박시설이 모자라 민박 등을 활용하고 있다.
/김인호 나기홍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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