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흑색썩음균핵병,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 방제 당부

흑색썩음균핵병은 균핵이 토양 중에서 월동하여 1차전염원이 되어 발병하는 저온성 병으로 충북지역은 마늘 유인시기인 3월부터 발병이 시작된다.
피해주 마늘은 지상부 줄기나 잎이 시들거나 황변되며, 지하부 구근부분에 흰 균사가 표면에 나타나고 더욱 진전되면 구근전체가 흑색으로 변해 썩게 되며 손으로 뽑았을 때 쉽게 뽑힌다. 병든 포기를 발견시 즉시 제거하고 적용약제인 테부코나졸유제로 방제한다.
고자리파리는 3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최성기는 4월중순, 6월하순, 9월하순이다. 가을에 발생한 유충이 번데기로 월동하여 그 이듬해 성충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피해는 성충이 잎집틈새 및 주위 흙에 알을 낳아 부화한 유충에 의해 마늘 뿌리나 구근을 가해하고, 아래 잎부터 노랗게 말라 죽게 되며 손으로 뽑았을 때 쉽게 뽑힌다.
마늘밭 멀칭 비닐속이나 마늘 잎 주변에 파리가 한 두마리 보인다면 디노테퓨란 수화제, 클로르피리포스메틸 유제 등 적용약제를 살포해 주어야 한다.
흑색썩음균핵병과 고자리파리의 피해양상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초기 피해원인을 잘 판단해야 한다. 고자리파리 피해는 몇 주단위로 나타나지만 흑색썩음균핵병은 발병주 주위 몇 십주가 같이 나타난다.
도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박영욱 연구사는 “고품질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월동 후 생육초기 이 시기에 흑색썩음균핵병과 고자리파리의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마늘재배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면 마늘연구소(T.220-5831-3)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나기홍 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