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스포츠파크 확대…전국대회 및 전지훈련팀 유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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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스포츠파크 확대…전국대회 및 전지훈련팀 유치 박차
  • 보은신문
  • 승인 2016.04.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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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은군에서 스포츠대회 유치는 행사가 아니라 산업이다
글 싣는 순서
1. 스포츠마케팅의 선두주자 남해군
2. 전지훈련 메카를 꿈꾸는 창녕군
3. 연중 대회가 끊이지 않는 김천시
4. 스포츠마케팅으로 경제도약 도모하는 청양군
5. 제천시, 작년 전국대회 유치로만 218억 경제효과
6. 스포츠마케팅에 눈을 돌린 진천군
7. 보은군에서 스포츠 유치는 행사가 아니라 산업이다

보은군은 올해 말 295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보은스포츠파크가 완공되는 해이다. 스포츠파크가 건립되면 축구장은 6면이 되고 보은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은 공인 1종 경기장이 돼 국내 큰 규모의 축구대회는 물론 국제육상대회까지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된다. 또 야구장 2면이 들어서 전국의 야구동호인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스포츠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타 지자체의 사례분석을 통해 보은군의 좋은 시설이 방치되지 않고 역점시책 중 하나인 스포츠마케팅에도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편집자 주)

▲ 경남 창녕군이 2010년 건립한 7만5000㎡ 규모의 창녕스포츠파크. 창녕은 더 많은 팀을 불러들이기 위해 추가로 8만㎡ 규모의 스포츠파크를 지을 예정이다. <사진제공 창녕군>
경남 창녕군은 2개읍 12개면, 3월 기준 인구 6만3687명, 총면적 532㎢, 2015년 본예산 4000억 원이다. 경상남도의 5.1%를 차지하는 경남 창녕군은 동쪽으로 밀양시와 경북 청도, 서쪽은 합천 창원시, 북쪽은 대구시와 경북 고령군에 접해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연내륙 습지 ‘우포늪’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부곡온천’으로 상징되는 창녕군은 관광과 스포츠를 결합한 퓨전스포츠를 지향한다. 특히 우포늪 가는 도로를 ‘우포도로’로 지정하고 우포늪에 생태관, 체험마을 등을 조성, 전국의 생태탐방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생태관광과(직원 14명) 부서를 별도로 운영할 정도로 자연생태에 대한 열정을 쏟고 애착이 깊은 지역이다.
체육시설로는 부곡온천장내 창녕스포츠파크를 비롯해 창녕공설운동장, 남지공설운동장, 테니스장, 창녕군민체육관 등 다수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중 온천 휴양지 창녕 부곡온천에 마련된 창녕스포츠파크가 각종 스포츠팀의 동계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창녕군은 전지훈련을 겨냥하고 지난 2010년 창녕스포츠파크를 건립했다. 부지면적 7만4360㎡에 총 사업비 100여억원을 투입한 스포츠파크에는 축구장 4면(천연잔디 1면, 인조 3면)을 비롯, 창녕국민체육센터, 궁도장, 전천후게이크볼장장을 조성했다. 축구경기장의 경우 인조잔디의 노후로 사용에 불편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2014년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인조잔디 2면을 교체했다. 하지만 밤에도 운동할 수 있는 조명탑 설치는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더 많은 팀 유치와 편의제공이란 측면에서 과제일 듯하다.
2013년 문을 연 창녕국민체육센터에는 헬스장, 배드민턴 전용경기를 비롯한 농구, 탁구, 유도 등 실내경기 시설과 야외 테니스 경기장 5명이 조성돼 다양한 종목의 훈련팀이 올수 있게 했다. 부곡온천으로부터 낙동강 변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은 사이클 훈련에 적합해 사이클팀의 훈련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창녕군은 스포츠파크의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17년까지 창녕스포츠파크 주변 8만㎡ 부지에 국도비 156억원을 투입, 축구장 3면, 야구장 2면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스포츠파크는 축구장이 7면으로 늘어나고 경기장이 집중돼 큰 대회 유치는 물론 더 많은 경기종목의 훈련팀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경쟁력 있는 전지훈련지로 거듭날 것으로 창녕군은 전망한다.
지난해 말 창녕군은 ‘창녕스포츠파크 확대 조성’과 ‘창녕군 본예산 최초 4000억원 달성’을 2015년 추진시책 베스트5로 선정했다. “스포츠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김충식 창녕군수는 올해 신년사에서 “창녕스포츠파크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전지훈련의 메카로 만들고 공설운동장건립과 창녕군수영장 건립으로 생활체육공간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부곡온천+스포츠시설이 시너지 발휘
창녕군은 축구, 사이클, 정구 등 연간 평균 120여개팀 연인원 6만여 명이 창녕군을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부곡온천 등 군 전역의 상권이 살아나는 등 연간 수십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다는 내부의 평가다. 올해도 동계전지훈련으로 축구를 비롯한 사이클, 유도, 정구 등 150개팀, 연인원 5만5000여명 이상이 창녕을 다녀갈 것으로 예측한다.
이처럼 부곡온천 주변이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천연 및 인조잔디로 조성된 축구전용구장 9면 등 우수한 체육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운동하기 좋은 온화한 기후, 편안한 숙박시설 및 운동 후 피로를 풀어주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부곡온천 등 천혜의 조건을 갖춘 점도 빼놓을 없는 부분이다.
부곡면 레인보우 관광호텔 정우락 팀장은 “여자축구 스포츠토토단, 중국 상하이 프로팀 등 선수와 학생 학부모들이 많이 다녀가고 있다. 전지훈련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창녕군은 전지훈련팀에게 편안한 훈련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안내 전담창구개설 운영과 체육시설 무료이용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부곡온천관광협의회와 관련 업주들에게도 전지훈련팀이 부곡온천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 제공에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또한 전지훈련 기간 중에는 축구, 싸이클 등 전지훈련팀이 많은 종목의 관계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열어 훈련 중 애로 및 건의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하고 있다.
특히 동계훈련에 참가하는 훈련팀간의 실전경험을 통한 선수 기량향상과 경기력 증대를 위해 ‘군수배 중등 축구리그 대회’를 개최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동계훈련팀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지훈련팀에 대한 이벤트 경기를 수시로 개최함으로써 창녕을 찾는 훈련팀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창녕군은 이와 함께 신문과 방송 매체를 활용한 적극 홍보활동과 각 단체별 홍보물을 발송하고 있다. 수시로 직접 군수가 방문 팀을 찾아 격려하고 자매결연, 지정병원 등을 운영해 선수들에 대한 관리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가라앉은 부곡온천에 활기가”
▲ 창녕군 김창수 체육담당.
-창녕은 언제부터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을 기울였나.
“이전에도 관심은 있었으나 스포츠파크가 지어진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졌다.
-창녕군이 개최한 전국대회 및 전지훈련 실적은.
2012년과 2013년 하계유소년축구대회를 두 번 개최했다. 이밖에 테니스대회 10차례 이상 그리고 댄스스포츠대회를 3차례 정도 전국대회를 유치했다. 군수배자전거대회를 작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전국대회는 아직 미미하지만 경남도단위 대회는 수시로 열리고 있다. 한해 도단위대회가 10회 정도 열린다. 전지훈련은 활발하다. 매년 12월에서 3월 사이 100여개팀 이상이 창녕을 찾는다. 올해는 150개팀이 예정돼 있다. 연인원으로 보면 5만6000명이 창녕군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구, 사이클, 정구, 유도가 주종목이다.
-전지훈련에 따른 경제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우리는 선수 1인당 하루 7만4000원씩을 비용으로 잡는다. 5만6000명을 계산하면 대략 40억 가량 효과가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
-대회 직후 또는 전지훈련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있나.
“큰 대회가 없어 보고서나 용역을 의뢰한 적은 없다.”
-대회유치 및 전지훈련 등을 위한 관련 예산은.
“시설비용을 제외하고 올해 28억 정도다. 순수 군비이다.”
-경기장 관리는.
“위탁관리를 하고 있다. 한해 9억 원을 위탁업체에 창녕군이 주고 있다.(인원은 3명).
-시설사용료는 받는가.
“1박 이상 체류하면 무료다. 창녕에 머물지 않는 전지훈련팀에게는 사용료를 받는다. 경기장 사용료로 지난해는 700만원 거두었다. 손익 개념으로만 볼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유발 효과 및 주민 이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
-창녕에서 스포츠마케팅은 어떤 의미인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설의 적극 활용이다. 특히 스포츠파크가 지어지기 이전에는 부곡온천이 활력을 잃어갔었다. 하지만 시설인프라가 생긴 이후 많은 선수들이 훈련 차 부곡온천을 찾으면서 활기차졌다.
-제2의 스포츠파크를 지을 계획이라는데.
“무엇보다 큰 대회를 유치할 수 있다. 전기훈련팀도 창녕에 더 많이 오지 않겠는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보완점이 있다면.
“체육시설이 분산되어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파크 시설을 확장하면 이 부분은 해결되리라본다. 또 종목이 축구 위주인 점이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정된 스케줄을 뒤로 미뤄가면서 시간을 할애해준 창녕군청 체육담당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김인호.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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