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지역 병원에서 받자
상태바
건강검진 지역 병원에서 받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6.04.14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반을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라는 말은 언제 어느 때 들어도 공감이 되는 말이다.
때문에 결혼식장에서 주례는 신랑신부에게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평생을 함께하라고 축복한다.
그러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서 언급한 말을 예로 들곤 한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건강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고 정부에서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정기건강검진이다.
보은군보건소는 올해 들어서도 사랑하는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건강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주민과 짝수년도 출생자들에게 건강검진, 특히 암 검진을 빠짐없이 실시할 것을 당부며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검진대상은 여자 30세 이상, 남자 40세 이상 짝수년생이며, 검진항목은 위암·유방암·간암·자궁경부암이고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대장암 대변검사를 꼭 실시해야 한다.
기본적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병징은 고혈압, 당뇨, 폐암, 대장암, 위암, 간암,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주요 질병을 거의 다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건강검진은 표면적으로는 건강보험공단에서 검진료를 병원측에 지급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면 무료다. 하지만, 병원측은 건강보험공단 측으로 부터 검진 1건당 31,700여원의 검진료를 받게 된다.
지난해 보은군내 건강검진 대상자는 13,000명으로 대상자 모두가 보은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면 4억 1,200만원 가량이 보은지역 병원에 지급되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88%는 타 지역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대상자중 보은지역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은 11.5%에 불과한 1,500여명이었으며 나머지 11,500여명은 버스로 출장을 오는 건강검진이나 청주 등 타 지역서 병원에서 받아 보은에 돌아올 수 있는 수급비 3억 6,000여만 원을 고스란히 타 지역 병원에 갖다 바쳤다.
아까운 돈이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지역경제 운운하고 있다.
타 지역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이들의 말은 보은지역병원은 장비나 판독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보은지역 병원의 검진이나 판독능력이 결코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보은한양병원은 올해 들어서만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식도암, 대장암 등 7~8명의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정도로 의료장비나 판독능력이 뛰어남을 보여주고 있다.
보은한양병원은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개원 이래 현재까지 응급실을 운영하며 군민의 건강을 지키고 있으며, 특히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병인등 100여명의 지역민을 고용, 연간 23~4억여원의 인건비를 지출하며 지역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연 4~5억원의 식자재 등을 지역에서 구입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보은지역에서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곳은 지난해까지는 보은한양병원, 보은군보건소 두 곳이었으나 올해부터는 보은성모병원에서도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건강검진은 꼭 받아야 한다. 그리고 보은지역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면 지역경제가 좋아진다.
꼭 받아야할 건강검진, 기왕이면 보은지역 병원에서 받아야 할 이유다.
/나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