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7일 남겨놓고 ‘민심잡기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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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7일 남겨놓고 ‘민심잡기 경쟁’ 후끈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6.04.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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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거리 장날 유세에 지지역량 총집결
정책은 실종 상대 후보와 정당 비판은 만점
▲ (좌측부터)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
4.13총선을 7일 앞둔 보은장날인 6일 보은읍 중앙사거리가 보은군민의 표심을 잡기위한 국회의원 후보들의 유세장으로 변했다.
이날 후보들의 유세에는 남부 4군에서 모집한 선거운동원들을 총 출동해 음악과 율동으로 유세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은 장보러 나온 군민과 상인들을 골목골목 찾아 인사를 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뒤이어 중앙사거리에서 찬조연설과 후보연설이 이어 졌으나 공약이나 정책발표보다는 상대당과 상대후보 비판이 이어져 아쉬움을 남겼으며 별 관심 없는 주민들은 하루 종일 교통 혼잡과 소음의 불편함을 느껴야했다.
오전 10시반부터 시작된 박덕흠 후보측 유세에서 새누리당 측은 수한출신의 최원태 전 충북지방경찰청 차장과 충북도의회 김양희 의원, 충북도의회 이언구 의장을 연사로 내세워 먼저 포문을 열었다.
최원태 전 차장은 “박덕흠 후보로부터 선대본부장 제의를 받고 후보자의 인간됨됨이, 지난 4년간의 의정생할, 공약은 지킬수있는 것인지, 과연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인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박덕흠 후보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과거 노무현정권과 당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햇볕정책의 실패에 기인한 것으로 국가안보를 지킬 수 있는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야 한다”고 박덕흠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박덕흠 후보는 “상대후보 부인이 제가 폭행을 했다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하는데 폭행혐의로 저를 정말 고발해야 할 일인지 과연 어떤 것이 사실이고 무고인지 여러분이 보고 판단해 달라” 며 언론에 공개해 청주MBC에서 보도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폭행으로 볼만한 내용이 없었다.
이어 “동영상이 없었다면 제가 정말 파렴치범으로 몰리는 억울함을 당할 뻔했다”며 “군민들이 이런 무고에 대해 주위분들에게 사실을 말씀드리고 박덕흠이 부지런한 일꾼, 정직한 일꾼이 박덕흠이다 라고 이해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계속해 “새누리당에 정상혁 군수가 입당을 했고 정상혁 군수와 박범출 군의장과 손잡고 보은을 확실하게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거구획정 반대를 우해 수많은 노력을 했는데 상대후보는 선거구유지를 위해 아무 일도 안했으면서 선거구획정의 책임을 새누리당에 돌리면서 이제 와서 무슨 염치로 당선 시켜달라고 하느냐”고 비판하며 “정치 경험이 없고 세습정치를 일삼는 야당 후보로는 보은을 살리고, 서민경제를 살리고, 농촌을 살릴 수 없는 만큼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 박덕흠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12시부터 시작한 더불어 민주당 이재한 후보측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박문희 사무처장,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사회복지분과 황경선 위원장, 충북도의원을 지낸 김재종 20대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후보를 내세워 현정부의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표로 심판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내북면 봉황리가 집인 황경선 위원장은 “박덕흠 후보는 19대국회 최악의 국회의원 이었다”며 “박덕흠 후보는 선관위주관 KBS토론회를 제외한 남부3군 지역신문주최 토론회와 MBC, CJB등 모든 토론회에 출석을 거부한 것은 유권자들로부터 후보검증의 기회를 빼앗은 것으로 군민을 무시하고 유권자를 무시하며 토론회에 나오지 않는 것은 능력이 없는 건지 한일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노인빈곤율 1위, 자살율 세계 1위, 노동시간 1위, 최저임금 노동자비율 1위, 출산율 꼴찌, 노인소득 꼴찌 저출산 관련 예산지출 꼴찌로 박근혜정권 3년만에 좋은것은 꼴찌, 나쁜것은 1등을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도 안되고 거수기 노릇만 하는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도 안된다.”며 이재한 후보를 뽑아줄 것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는 “바쁜 농사철인데도 군민들이 이렇게 많이 나오신 것을 보니 이제 완전히 역전됐구나 하는 확신을 가진다”며 “일주일후면 이재한을 당선시켜 새로운 보은이 시작된다고 확신한다 ”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박 후보는 4년전의 공약을 거의 안 지켰고 이제 새로운 공약으로 군민들을 현혹하고 있는데 누가 믿겠느냐”며 “정치권에 대한 불신 농민, 서민,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똘똘 뭉쳐서 표로 심판해하고 확 바꿔 변화의 시대, 희망의 시대를 열어보자”고 강조했다.
계속해 “저 이재한은 말뿐이 아닌 실천으로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저는 우리 농민들을 위해 한 몸을 바치겠으며 국회의원이 되면 반드시 국회농수산위원회에 들어가 농민들의 눈물을 반드시 닦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 “상대후보처럼 광역전철, 관광철도 같은 대통령이나 하는 실천할 수 없는 공약을 마치 자기공약처럼, 수조원이 돈이 들어가는 것을 마치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처럼 저는 그런 공약 안 할 것이고 우리들이 같이 살 수 있는 공약, 반드시 지킬수 있는 공약만 할 것”이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두 후보의 유세를 모두 지켜봤다는 보은읍의 50대여성은 “정책이나 공약은 없고 서로 상대당과 후보를 비판하는 모습이어서 실망했다”며 “그래도 투표는 꼭 하겠다”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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