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대추나무 고목 뱃들공원에 식재

이번 대추나무 고목식재는 보은대추의 우수성이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등의 고서에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과거에 임금님께 진상된 특산물로 이름을 날리던 명성을 되찾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일명 ‘대추나무 에이즈’ 로 불리는 빗자루병이 번지면서 보은지역 대추나무가 고사되어 100년 이상된 대추나무를 찾아볼 수 없게 되면서 보은대추의 상징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식재 의미를 밝혔다.
이에 군 관계자는 “30년전만 해도 수령 200~300년된 대추나무가 보은관내에 눈에 뛸 정도였는데 빗자루병이 훑고 지나가면서 대부분 말라 죽었다” 며 “이번 상징목 식재를 통해 대추축제 기간에 풍년기원제등 상징목을 활용해 전통적인 민속행사를 통해 보은대추의 역사성을 키워 나갈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속리산면 소재 한 농가에 보관 중인 죽은 대추나무 몸통과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묵은 대추나무가 상징성을 살릴 수 있다는 수효조사로 두 나무는 모두 수령 300년이 넘은 것으로 밑동 지름 1m에 이르는 거목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속리산면 소재 대추나무의 경우 10여년 전 강풍에 허리가 꺾여 죽은 뒤 몸통만 남아 있어 방부처리한 뒤 군청 등에 전시할 예정이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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