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의 본이 되는 아름다운 사람들
상태바
타의 본이 되는 아름다운 사람들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6.04.07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 북실마을은 700여 년이 된 집성촌으로 대대손손 경주김씨들이 살아온 마을이다.
700여 년이란 세월 속에 얼마나 자손이 번성했는지 헤아릴 수 없이 배출된 종곡마을은 옛날엔 효부효자의 열비가 세워져 있다.
그러나 세월이 갈수록 수신, 의리, 도덕성이 흐트러지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앓이 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혁신성이 사라지고 있고 가화만사성이란 글귀가 참 중요한 시대라 아니할 수 없다.
북실 종곡마을로 귀농한 가정들은 열심히 생활한다. 한 귀농인은 37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 퇴직하고 북실마을로 귀농하여 밭농사를 가꾸고 살다 연세가 많아져 거동이 불편해지자 그의 딸이 직장생활을 마치고 종곡마을로 귀농하여 어머니를 보살피고 있다.
날마다 어머니를 차에 태워 경로당에 모셔오고 모셔가는 아름다운 마음씨로 돋보이자 종곡마을 노인정 총무직을 맡게 되었다.
종곡리경로당은 타 마을에 비해 낙후되어있는데 홍운선 총무는 앞문도 약을 사다 닦고, 수리하고, 청소 한 번 안한 뒤쪽도 가꾸고, 태극기 게양대도 마들에 태극기도 게양했다.
각종 반찬과 먹을거리로 자주 가져온다. 95세의 어머니도 남달리 정의감이 투철하고 항상 베푸는 마음이 출중하다. 그런 어머니에서 태어난 자식들이 보고 배움이 참 중요함을 느낀다.
남을 헤하려 하면 물래는 더디게 돌아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 종곡마을에 모범적인 사람들이 많아져서 수신, 의리, 도덕, 혁신정신으로 더욱 아름다운 마을로 성장했으면 한다.
/이흥섭 실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