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은 가정불화로 자신의 차량 내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한 여성을 신속히 발견하고 차량 문을 개방하지 않는 요구조자를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50경 청주시에 거주하는 요구조자가 가정불화를 이유로 자신의 차량을 타고 나가 귀가하지 않고 있어 자살이 의심된다는 112신고 공조요청이 들어왔다. 이에 보은경찰서 각 지소와 파출소에서는 신속하게 목 검문소에 긴급배치를 했다.
이때 내북파출소 신도철과 지정근 경위는 고정 목검문보다 수색으로 근무방법을 전환, 순찰 중 봉황천 주변에서 차량 불빛을 발견하고 다가서자 자살 의심자가 갑자기 보은방면으로 급출발하여 약 2km를 추적 정차시켰지만 차량 문을 열어주지 않아 계속 안심시키는 등 설득하여 구조하고 임의 동행을 이끌었다.
요구조자가 여성인 관계로 읍내지구대 서한나 순경(여경)을 파출소로 불러 안정조치 및 심리상담을 하고, 요구조자는 상당경찰서 여청수사팀으로 인계했다. 당시 차량 창문은 가스 누출을 막고자 노랑테이프로 안에서 밀봉된 상태였고 차량 앞좌석에 번개탄 4개가 발견되었다.
작은 불빛이라도 지나치지 않고 확인하려고 한 내북파출소 경찰관들의 세심한 관심이 소중한 한 생명을 살렸다고 칭송이 돌았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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