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입학식에 참가한 120여명의 어르신들은 아침 일찍부터 예쁘게 몸단장을 하고 삼삼오오 손을 잡고 교회에서 운영하는 차량을 이용해 입학식장으로 모여들었다.
입학식장은 겨우내 만나지 못했던 이웃마을 친구를 만난 반가움에 안부와 인사를 나누느라 왁자지껄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정상혁 군수와 보은군의회 박범출 의장과 군의원 및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입학을 축하했다.
정상혁 군수는 특강을 통해 “ 7~80이 넘은 고령의 어르신들은 일제시대를 지나 6.25를 거치며 고통의 보릿고개를 넘어 민족의 어렵고 힘든 세월을 몸소 버티고 견디어 오신 역사의 증인이고 연륜과 경륜을 쌓아 오신 보물 중에 보물”이라며 “늦게나마 각종 복지 혜택을 받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로 개강기간 동안에 아프지 말고 개근하시고 남은여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했다.
이어 “법이 허용하는 데까지 어르신들을 최선을 다해 뒤받침을 할 것이니 신나고 당당하게 노후를 보내라”고 격려했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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