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기름값이 도내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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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기름값이 도내 최고 수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6.03.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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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치만 되더라도 일 년이면 절약이…
보은군의 주유소 기름값이 전국과 충북 평균을 웃돌고 충북도내에서도 비싼 측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주요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44원, 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51원이지만 보은은 1362원으로 전국 평균(18원), 도내 평균(11원)보다 높다.
반면 증평은 1318원, 제천 1340원, 충주 1341원, 진천 1343원, 청주 1351원, 음성 1355원, 옥천 1356원, 괴산 1358원으로 보은지역보다 휘발유 가격이 낮다.
충북도내에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단양 1391원, 영동 1364원을 제외하고는 보은이 충북도내에서 최상위 수준이다.
보은군내 주유소 간 가격 차이도 심하다. 최저 주유소(1295원) 한 곳을 제외하고는 28곳이 1300원 대로 최저와 최고(1399원)의 가격 차이가 무려 104원이나 난다.
특히 지역농협이 운영하는 세 곳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370원으로 보은 평균(1362원)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은은 휘발유 가격뿐 아니라 경유와 LPG가격도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의 경우 전국 평균 가격이 리터당 1095원이지만 보은은 36원이 높은 1131원을 기록했다. LPG 역시 리터당 전국평균 가격 741원보다 10원이 높은 751원을 받고 있다.
주유소마다 가격차를 보이는 것은 주유소와 정유사와의 거래조건, 담보조건, 결재조건 등에서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지역 주유소 업자는 “일주일에 한번 주유 가격이 정해지는데 선금과 외상 등 구매력에 따라 유가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고 저장시설 규모에 따라 주유소별 가격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객의 외상거래도 한 원인이라고 한다.
지역의 한 농민은 “보은지역의 휘발유가격을 전국 평균가격으로만 맞추어도 1년이면 어마어마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은군의 현재 등록차량 대수는 대략 1만7000여대. “50원만 낮추어도 리터당 하루 85만원, 한 달 255만원, 일 년 3억여 원을 굳힐 수 있다”고 이 농민은 귀뜸했다.
한편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36.25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지난달 배럴당 26.08달러로 2003년 4월 이후 1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을 때와 비교하면 40%가량 급등했었지만 15일 다시 하락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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