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는 사과 농가 572ha와 배 농가 57.5ha에 1ha당 10만원씩, 모두 6,295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읍면단위 방제협의회에서 결정한 방제 농약과 물량을 농가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지역 농협을 통해 무상으로 공급받게 된다. 군은 공동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읍면별 과수 작목반장 및 지역 농협과 세부사항을 협의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최기식 담당은 “이번에 배포될 약제는 동계 살포 약제로, 배는 꽃눈 발아 직전에 사과는 신초 발아 시에 방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 배·비파·모과 등 장미과 39속 180여종 식물의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에 나타나며,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 같은 모습을 띠며 조직이 검게 마르는 피해를 줘 이른 시일 내 고사한다.
화상병은 전염 속도가 빨라 피해 나무는 물론 같은 과수원 내 나무를 식물방역법에 의거 모두 베어 묻어야 하며, 지난해 인근 지역 시군의 경우 사과, 배 농가 50.6ha가 공적 방제로 매몰 처분됐다.
최 담당은 “적기적량 살포 및 다른 약제와 섞지 말고 반드시 해당 약제만을 살포해야 한다”며, “화상병 유입 및 사전 방제를 위해서는 70% 알코올 또는 200ppm 이상의 차아염소산나트륨액(락스)으로 작업 도구를 반드시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문의는 보은군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계(043-540-5782)로 하면 된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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