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옥천영동축협 통합 1년 성적은?
상태바
보은옥천영동축협 통합 1년 성적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6.03.03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희선 조합장 “통합 조합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해 옥천영동축협을 흡수합병한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구희선)이 옥천영동축협 조합원에게 10여년 만에 배당을 실시한다. 아울러 양평지방공사와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옥천영동축협 부실에 따른 조합원들의 출자금 15%(6억5996만원) 감자 비용도 보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지난 25일 합병 후 열린 첫 정기총회에서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체계적인 경영관리를 통한 경비절감 등 각고의 노력 끝에 당기순이익 23억9500만원을 달성, 출자배당 3%, 이용고배당 5% 등 4억600만원(8%)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의결했다.
구 조합장은 “처음 보은축협과 옥천영동축협이 통합한다할 때 대의원 뿐 아니라 임직원 모두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통합으로 인한 각 지역 간의 이해와 갈등, 지역 간 사업여건과 지자체 간의 문제, 각 조합 직원 간 이질감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이었다”고 회고하고는 “하지만 조합원들이 하나가 돼 배당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구 조합장은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전국에서 몇 안 되는 통합원년 결산을 이뤄낸 조합으로 이제는 전국 내 놓으라 하는 통합조합의 롤 모델로 성장했다”고 언급한 뒤 “하지만 우리 조합은 현실에 안주하고 만족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말을 이었다.
이어 구 조합장은 2016년 경제 및 신용사업에 대한 중점 시책을 밝히고 “아무리 좋은 사업과 계획을 갖고 있다하여도 대의원 및 조합원이 이용해주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조합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와 전이용을 부탁했다.

출자배당 3%, 이용고배당 5% 등 배당 8%
축협은 지난해 영업수익 364억 원을 실현했다. 신용사업영업수익 77억, 경제사업영업에서 287억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신용영업은 이자수익이 70억으로 가장 많고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4470만원, 대출채권평가 및 처분이익 292만원, 수수료수익 4억8900만원, 기타 수익 2억여 원이다. 경제영업은 상품매출액 244억, 생물매출액 16억여 원, 이용매출액 11억여 원, 제품매출 3억여 원,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으로는 신용사업 29억, 경제사업 영업비용이 249억 원 등 총278억 원을 지출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로는 67억여 원을 집행했다. 인건비가 31억여 원으로 가장 많고 판매경비 14억, 기타 경비 11억여 원, 감가상각비 4억여 원 순으로 축협은 영업손익에서 18억5400만원의 이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외 수익은 31억여 원으로 보조금 수익이 14억여 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신 영업 외 비용은 15억 원을 기록했다. 교육지원사업에서도 12억여 원을 지출했다.
박장호 감사는 경영진에게 장기 채권을 줄이는 방안과 생균제사업의 시설 확장 및 지점사무소 시설 리모델링 등을 요구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한 대의원은 “돈 버는 사람, 쓰는 사람 따로 있다”며 구조조정을 강조하고는 임원진의 축협사료 이용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상용 선임이사는 요청을 받아들여 공개에 동의한 임원진의 사료 이용 실적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축협은 다음 총회에서 임원의 자격을 강화하는 내용의 안건을 총회에 부의하기로 했으며 배당은 4월30일까지는 현금을 원칙으로 하고 이후엔 전환출자를 원칙으로 배당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신감정기계(소) 도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총사업량 783억…매출총이익 86억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지난해 총사업량 869억 계획에 783억(계획대비 90%)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경제사업 730억 원(108%)이며 신용사업은 470억 원(3%)을 기록했다. 경제사업은 구매 209억(79%) 판매 443억(134%) 마트 34억(108%) 가공 3억4500만원(108%) 생장물 16억(141%) 이용 11억8500만원(94%) 운송 5900만원(55%) 수수료 8억3600만원(88%) 기타 2억(55%)으로 나타났다.
신용사업 중 상호예수금 평잔순증은 54억(65%) 상호대출금 평잔순증 –23억(-47%) 정책대출금 –26억(-199%)로 집계됐다.
종합수지 현황에서는 매출총이익 86억 원(계획대비 107%) 판매비와 관리비 67억(87%)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신용수익 77억(110%) 경제사업수익 287억(83%)이며 매출원가는 신용사업 29억(91%) 경제사업비용 249억(82%) 원으로 나타났다.
보은옥천영동축협 재무현황을 보면 자산총계는 2851억 원으로 유동자산 131억, 금융업예치금 1651억, 금융업대출채권 884억, 비유동자산 211억 등이며 부채와 자본은 유동부채 253억, 금융업예수금 1215억, 금융업차입금 1066억, 비유동부채 203억, 출자금 73억 등이다.
이익잉여금 25억4080만원은 법정적립금 9억3100만원, 임의적립금 5억900만원, 배당금 4억641만원과 차기이월금으로 6억9439만원을 배정했다고 보은옥천영동축협은 밝혔다.
/김인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