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대추, 설 제사상에 오를 날 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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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대추, 설 제사상에 오를 날 멀지 않아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6.02.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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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 CA 저장 기술개발로 수확기 신선도 접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새로운 과일로 각광받고 있는 생대추의 신선도를 설날까지 유지할 수 있는 장기 저장기술을 개발중으로 현재 60%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생대추는 사과의 두 배가 되는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충북의 대추주산지 보은의 재배 면적은 720ha로 불과 5년전에 비해 313ha나 크게 늘었다.
‘대추는 과일이다’라는 보은군의 대추홍보 슬로건대로 대추도 이제는 소비자가 즐겨 찾는 과실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방금 수확한 대추는 당도가 높고 과피가 얇아 신선도를 유지 할 수 있는 기간이 15일 정도로 생대추를 맛 볼 수 있는 시기는 11월 상순까지로 매우 제한적인 것이 문제로 대두되어왔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그동안 대추의 과잉 생산에 대비한 소비 창출 방법과 오랫동안 생대추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요구에 발 맞춰 생대추 저장 방법을 연구해 왔다.
이번 대추 저장 기술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에서 개발한 CA저장 시험시설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이 기술로 대추를 저장하자 82일 후에도 저장한 대추의 60% 정도가 수확기의 생대추와 유사한 31 브릭스의 당도와 식감을 유지하는 결과를 얻었다.
한편, 일반적인 저온저장 방법을 하는 경우에는 부패, 과육이 물러지는 연화현상 등이 발생하여 상품과를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충북농업기술원 차선세 원장은“어렵다고 생각됐던 생대추 장기 저장 기술의 돌파구를 찾은 점에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성과는 기호성 높은 생대추의 저장기간을 설까지 연장함으로써 이 시기를 겨냥하여 대추를 출하한다면 농업인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추연구소 김상희 소장은“앞으로 대추연구소내 CA 저장시설이 설치되면 원형상태의 신선도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 시험연구를 계속 수행하여 보다 더 높은 상품과 비율을 높이는 방법과 저장 후 유통방법에 대한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A저장 (Controlled atmosphere storage) 기술은 저장고 내부의 온도를 0℃로 낮추고 산소 농도를 2~5%로 조절해 공기 중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조절해 저장 중 과실의 호흡량을 줄여 저장기간을 늘이는 첨단 저장 방법이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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