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8억3000만원 흑자…8.6%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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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 8억3000만원 흑자…8.6% 배당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6.02.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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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추 청와대에 7t 납품” “본점 농지도 해결실마리 보인다”
보은농협 최창욱 조합장 - “지난해 제게는 많은 행운이 따랐다”
▲ 보은농협은 지난달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사진 우측부터 서정만 상임이사, 김영서 사외이사, 윤순화 여성이사를 승인했다. 또 김덕환, 김인수, 황성열, 유춘자, 이우직 조합원에게 우수조합원 상을 수여했다.
보은농협이 역경을 이겨내고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감자사업에서 14억 원에 가까운 큰 손실을 입고 5억2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던 보은농협은 지난달 28일 열린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2015년 628억 원의 사업을 추진해 당기순이익 8억3000만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계획대비 4억8100만원을 초과 달성한 성적이다. 이에 따라 보은농협은 이용고 배당 1.6%, 출자배당 4%, 사업준비금 3% 등 모두 8.6%를 배당할 예정이다.
최창욱 조합장은 이날 “여러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간 조합원 여러분께 찬사를 보낸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나은 한해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조합장 취임 1년이 다되어 가는데 그동안 조합원님들께 신뢰를 얻고자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건전한 결산을 할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극적인 면도 없지 않아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제게는 많은 행운이 따랐다”고 재임 10개월을 돌아봤다.
최 조합장은 이어 “지난 1월 23일자로 청와대에 보은대추 약7톤이 납품되었다. 보은농협이 생긴 이래 최초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1월 14일 감자소송 항소심에서 보은농협이 승소했다. 그리고 성주리 본점 농지법 위배도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은농협은 대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상임이사 선출을 위해 일시적으로 구성했던 인사추천위원회 7인의 명단을 이날 공개했다. 최창욱 조합장, 정영환 선임이사. 신안수 이사, 김학제 이사, 이충일 대의원, 이순옥 대의원, 김문식 조합원 겸 외부인사로 꾸렸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규인 대의원은 “오해의 소지가 아예 없게 차기 인사추천위원회 외부인사는 조합원이 아닌 순수 외부인으로 지정해야 하며 대의원 몫2인은 이사회가 아닌 대의원들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은농협은 이에 대해 “외부인사 지정은 유권해석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조합원이 아닌 순수 외부인을 추천하도록 하겠다. 또 대의원총회에서 인사추천위원을 추천하는 것은 정관을 바꿔야 할 사항이며 사전선거운동의 소지도 안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정상혁 군수는 이날 축사에서 “장안면에 개원될 사회복무연수원(연간 3만2000명 입소)에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의 쌀이 납품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며 “고기 또한 지역축협에서 납품할 수 있도록 연수원 측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8억2995만원
보은농협이 대의원들에게 제공한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순익은 465억 원으로 신용사업수익 99억, 경제사업수익 365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356억 원이며 신용사업영업비용 40억 원, 경제사업비용 315억 원을 지출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02억 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영업손익 6억여원, 교육지원사업비용 4억여원, 영업외 수익 12억여원, 영업외 비용 5억여원으로 당기순이익 8억2900만원을 달성했다고 보은농협은 밝혔다.
▲교육지원사업 4억4100만원 집행
조합원 재해지원 및 환원사업비 1000만원, 생산지도 및 각종행사 등 1억7100만원, 농업인실익지원 및 유통활성화지원비 2600만원, 조합원교육비 3000만원, 홍보활동 및 농민신문 등 간행물 보급비 4300만원, 조합원 경조사 및 복지지원비 1억2400만원, 여성조합원 육성 및 복지지원 3700만원 등 총 4억4100만원을 집행했다.
▲예수금↑ 대출금↓
예수금 실적은 1998억8000만원이다. 2014년 말 대비 53억 원이 증가했다. 대출금 실적은 2014년 말 대비 4.5% 감소한 746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말 대비 경제사업↓
판매사업은 잡곡소포장 및 대추, 사과, 배, 방울토마토, 감자, 벌꿀 등을 출하해 97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구매사업은 유류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88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마트사업은 2014년 말 대비 3200만원 중가한 15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가공사업은 쌀값 하락과 소비감소 등으로 2014년 말 대비 16억 원이 감소한 59억 원의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보험사업↓
경쟁 심화와 조합원의 고령화로 보험가입 가망고객이 감소하는 여건 속에서도 보험료 기준 2014년 말 대비 1억6000만원 증가한 188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보은농협은 “올해에도 임직원 일동은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사업을 이용해주신 조합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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