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 봉황리 ‘찾아가는 한글교실’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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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 봉황리 ‘찾아가는 한글교실’ 개강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6.01.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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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황성옥)가 한글을 배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한글해독을 통해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4일 개강했다.
내북면 봉황리 마을회관에 마련된 한글교실 개강식에는 내북면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과 지역 단체장 및 마을주민, 20여명의 수강생이 참석했다.
올해로 3년째 지속되는 교사출신의 유복순 선생이 한글을 지도한다.
유복순 선생은 봉황리에 사시던 분으로 교직에서 은퇴하고 청주에 거주하고 있으나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재능기부로 자원봉사를 자처해 3년째 봉사하고 있다.
이날 한화보은사업장에서는 대형 칠판과 가방을 선물로 제공하며 격려하고 “앞으로도 교육에 필요한 것을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옛날에는 글을 좀 알았지만 자녀들 뒷바라지 하느라 자신의 존재조차 잊고 살아온 수강생들은 늦게나마 글을 깨우치니 너무 좋아하고 자기 이름도 모르던 분들이 자기 손으로 이름도 쓰고 전화도하고 버스도 타게 되니 자신이 신기할 정도로 만족해한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모르는 것은 배우면 알게된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어르신들은 글을 깨우치니 자신감이 생기고 늘 몰라서 위축되던 마음도 사라졌다.
한글교실 수강생으로 참여한 어르신들은 금년에는 더 많이 배워서 전화로 문자도 쓰고 일기도 써보겠다는 야무진 계획도 세웠다.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 알아서 남 주나? 한글교실 어르신들 화이팅!!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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