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거주 입양아 리베카가 “가족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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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거주 입양아 리베카가 “가족을 찾습니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12.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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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보은출신의 김씨, 1998년 사망
▲ 미국으로 입양되기 직전 위탁모의 품에 안긴 리베카(왼쪽)와 현재의 리베카(오른쪽) 모습이다.
지난 12월 18일 기자는 한통의 메일을 받았다.
메일을 보낸이는 미국 미조리주 센루이스에 거주하는 교포 유미숙씨로 한국출신의 입양아 리베카(27?한국명 구세인)씨가 외가쪽 가족을 애타게 찾는다는 사연이었다.
유 씨에 따르면 리베카씨는 1988년 1월에 태어나 7월에 미국으로 입양됐고 태어날 당시 생모는 21살의 나이에 불과했고, 10년 후인 1998년 31살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한다.
리베카 씨가 알고 있는 것은 생모가 보은출신이고 성이 김 씨라는 것과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일하던중 구씨 성을 가진 청년과 사귀다 이 청년이 군대에 가면서 헤어졌는데 그 사이에 리베카를 낳았다는 것 정도가 전부다.
리베카씨는 잘 성장해 현재 27세로 미국 미조리주 센루이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센루이스 경찰서에서 범죄분석 일을 하고 있다.
유 씨는 “리베카가 한국의 정서상 엄마가 미혼모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 홀트아동복지회에 맡길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엄마 묘지라도 봤으면 좋겠고, 외조부모님이나 외가의 일가친척을 꼭 찾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면 한국말도 못하는 리베카가 내년에 무조건 보은에 와서 찾으러 다니겠다고 하겠는가”라며 리베카의 가족을 꼭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의 딸이나 가족 중에 이러한 일이 있거나 주변에 이를 아는 분이 있다면 보은신문(543-1540)으로 연락을 기다립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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