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교 철거·유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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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교 철거·유지 논란
  • 송진선
  • 승인 1998.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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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시 병목현상 상존 … 유지시, 통과하중 미달
이평 신설교량 완공을 앞두고 기존교량을 철거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은발전에 기여할 것인지를 두고 대전국토관리청과 보은군이 고민에 빠졌다. 이평교는 상주방면에서 대전, 청주방향으로 진입시 교차로를 이루는 이평교 부근에서 청주방면으로 우회전 차로가 없어 관광철 등에는 이평교량위에서 정체가 심해 4차선으로의 확창이 현안으로 대두된바 있다. 이에 따라 대전 지방 국토관리청에서는 기존 이평교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돼 보은 우회도로의 기존 4차선 확장 및 보은∼내북간 4차선 도로와의 연계를 고려해 기존교량의 상류부에 보수비 예산으로 교량을 신설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이 계획에 의해 20억5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96년 11월 착공, 올해 7월 완공할 계획으로 현재 8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교량을 신설하면서 접속도로 220m를 건설, 4차선화해 병목현상을 해결하는 것으로 공사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이평교는 신설교량 개통과 동시에 기존 교량을 철거토록 설계함에 따라 철거를 해야 하는 형편이다. 더욱이 모든 도로상의 교량은 통과하중 43톤이상으로 증가시켜 신설시 이 기준을 맞추고 있으나 기존 이평교의 경우 현재 통과 하중이 28톤(2등교)밖에 안되기 때문에 철거해야하는 다리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설계대로 신설교량개통과 동시에 기존 교량을 철거할 경우 IMF로 인해 예산 책정이 늦어질 우려도 높아 교통불편은 물론 주민들의 많은 민원이 예상되자 대전 국토관리청에서는 보은군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군에서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보은~내북간 국도 4차선 공사 중 보은읍 성주리에 건설할 예정인 보은 I·C가 완공될 때까지 재가설되도록 하고 또 철거비 예산으로 보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교량을 32톤 규모로 보수·보강해, 사용하는 것이 보은군의 장기적인 도시발전 및 차량 통행량 등을 감안할 때 바람직하다고 보고 군의회, 경찰서, 주민등 다각도로 의견을 접수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을 도출해낸다는 입장이다.

주민들도 "기존 이평교의 안전에 크게 문제가 없고 보수비 예산으로 통과하중을 보강할 수가 있기 때문에 신설교량과 기존교량을 4차선화해서 사용하고 보은~내북간 국도의 성주리 I·C가 완공될 때까지 신설 교량비를 확보해 재가설하는 것이 병목현상을 최소화 하고 장기적인 보은읍 도시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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