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문화혜택이 적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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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문화혜택이 적다고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12.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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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보은에 거주했든 아니면 보은으로 이사를 오거나 시집을 와서 살아본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건 보은이 불편한 것에 대해 문화혜택이 적다는 것을 불편의 이유로 꼽는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은에서도 문화생활과 건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각종프로그램이 너무도 많다.
보은문화원에서는 서예교실, 스포츠댄스, 한지공예, 문학교실, 무료영화상영 등 군민의 문화생활을 위한 수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은국민체육센터에는 수영장, 헬스장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군민들의 여가와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보은군생활체육공원에는 테니스장, 족구장, 축구장, 풋살경기장이 마련되어 있어 언제든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문화생활, 여가생활, 스포츠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제반 여건이 그 어느 지역보다 잘 마련되어 있는 것이 보은이다.
그런데 자신이 게을러 영화한편, 연주회 한번 가보지 않고는 보은은 문화혜택을 누릴 수 없어 불편하기 짝이 없다고 남 탓만 한다.
보은에는 봄부터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까지 수많은 문화행사, 스포츠행사 등으로 볼거리가 제공되고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어느 도시지역 못지않게 문화적 혜택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곳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 12월 들어 지금 보은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한해를 뒤돌아볼 수 있는 는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잇달아 개최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보은문화원이 주관해 문화교실 회원들의 1년간 심혈을 기울인 작품 전시와 함께 송년 시 낭송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나 군민들의 발걸음은 기대만큼 이어지지 않았다.
또한, 10일에는 개나리합창단(단장 송명호)의 주관으로‘ 2015 보은개나리합창단 힐링나눔 송년음악회’가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송년음악회에서는 개나리합창단 및 청주시립 남성중창단이 출연해 친숙하고 아름다운 주옥같은 음악을 들려줬다.
뿐만 아니라, 11일에는 ‘2015 보은군민을 위한 음악회’가 보은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장애인, 불우이웃과 함께하는 연말 분위기를 조성했다.
오는 22일에는 ‘제7회 국악한마당 및 제12회 동지 팥죽제’가 (사)충북민예총 보은지부 주관으로 보은정보고 솔향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판소리 및 국악공연을 비롯하여 동지를 맞이하여 팥죽을 나눠 먹는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보은문화원은 오는 23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이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2회 상영한다.
비록 도시지역에서 공연되는 개봉작은 아닐지언정,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사운드 오브 뮤직, ’맘마미아‘ ’그리스‘같은 명작뮤지컬이 아니더라도 우리보은지역은 결코 문화적 혜택이 부족한 지역이 아니다.
오히려 생각해보자. 보은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문화예술행사나 공연에 나 스스로 몇 번이나 참석해 혼신을 다하는 그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줬는지..
불효하는 자식은 부모가 아무리 넉넉한 뒷바라지와 무한애정을 줘도 늘 불평불만이고, 효도하는 자식은 부모가 부족하고 뒷받침이 부족해도 불평을 하지 않는다.
보은을 문화혜택을 누릴 수 없는 불편한 곳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제공되는 각종 문화, 예술, 스포츠프로그램을 마음껏 활용하여 충분한 문화적 행복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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