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건대추와 대추과자 일본에 '첫 수출'

보은군은 속리산면 김홍복(53) 씨 농가의 보은대추가 지난 8일 부산항에서 일본 시모노세키 항으로 첫 선적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보은대추는 보라무역(대표 장광석, 부산시)을 통해 일본 유통업체인 다까치오물산(대표 이건용)으로 보내져 일본 동경 등 주요 관광지에서 유통된다.
첫 선적 물량은 대추를 말려 잘게 썬 대추 과자 120kg과 건대추 380kg 등 모두 500kg이며, 대추 과자는 40g 포장 3,000봉지, 건대추는 1kg 포장 380봉지로 1071만원 상당이다.
이번 수출이 비록 규모로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대추를 첫 수출했다는 상징적인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보은에서의 농산물 수출은 황토배, 방울토마토 등이 대만 및 일본에 보내는 주요 품목을 차지했다.
이번 수출은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대일(對日) 수출확대를 위한 일본 농식품 수출상담회 및 지난 10월 도 주관 농업·기업 상생협력 수출페스티벌(수출상담회)를 통해 성사 됐으며, 첫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 1월에 일본으로 1톤을 추가 수출한다.
또한, 현재 태국, 베트남에도 샘플을 보내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수출 성사로 보은대추가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보은대추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이 확인 된다면 대형마트, 백화점 등 판로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추수출로 새로운 소비시장인 일본에 보은대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보은대추의 수출 확대를 통한 판로의 다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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