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적십자는 지난 29일 수한면사무소 광장에서 회원 20여명이 참여해 600여㎡의 밭에 직접 지은 배추 500여포기로 김장김치를 담았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모두 1000여kg 50박스(박스/20kg)로 이중 30박스는 수한면내 경로당과 적십자봉사회에서 관리하는 희망풍차 결연세대에 전달해 든든한 겨울양식이 되도록 했다.
나머지 20박스는 김장김치가 필요한 다문화가정에 골고루 나누어줬다.
이날 사용한 배추는 8월 뙤약볕아래서 회원들이 직접 밭을 갈고 망을 쌓아 정식을 한 후 정성을 다해 가꾼 것이며, 고춧가루 등 양념도 회원들이 직접 농사지은 것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만들었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한 여성은 “같은 입장인 언니들하고 같이 김장을 해보니 김치 담는데 자신감이 생겼고 특히, 담은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쓸 수 있어 힘든 줄 모르고 했다”고 만족해했다.
지순철 회장도 “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줘 배추농사를 잘 지었고 김장도 할수있었다”며 “앞으로도 세탁봉사, 집수리봉사, 연탄 나눔의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분위기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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