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화합하며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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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화합하며 잘 살아보자”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5.11.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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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가 악에 무리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노아시대에 하나님의 지시로 산꼭대기에 홍수를 대비해 배를 만들라하여 순종한 노아가족은 사십주야에 홍수을 피하고 새 세상을 맞이하듯이, 현세대가 집성촌이 악에 썩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유를 막론하고 남을 모함하고 나만 잘살고 남이 잘될까 노심초사하는 악에 무리들이 하늘아래 속출하고 있는 현실이다.
필자는 강산리 1구 7번지에서 태어나 부모님에 사랑 속에 2남 1녀로 자라왔다.
내 어린 시절 촘촘한 초가집 사이에 이웃 간에 사촌처럼 살아왔다. 옛날에는 장비부족으로 샘물도 틈틈이 파서 동래 여러 집이 물을 옹기동이로 머리에 여다 먹고 살던 시대였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뒷골목에서 물을 길러다 먹는 이웃이 겨울이면 추운 벌판 눈 쌓이면 힘든 시절 물길이 너무 멀다고 우리 집 앞마당을 잘라주고 뒷길을 우리 뒤안으로 넣고 담 밑에 물 길러 가는 길을 내주곤 했다.
우리 아버지는 남을 위해 욕심을 벗어 놓고 살다 가신 분이다. 우리 할머니 때부터 5대째 지키고 사라온 터전이다. 할머니 때 먹고 살만 한 살림 한치도 변하지 않고 지켜내려 온 우리집, 내가 낳고 자란 집, 친정집이다.
우리 아버지가 저세상 가신지 50여년이 넘어서도 90줄에 들은 내 머리에 생생하다. 어린 시절 앞집 아이들과 소꿉장난 하던 기억들이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생간난다.
손주 7남을 두고 세상 떠난지 50여년이 됐지만 조상들이 물려주신 토지 일점일획도 팔지 않고 손주들도 제천에서 서울에서 큰 재산은 아니지만 상가 6칸 갖고 살고, 진손주 건평 백평에 6층가진 손주에, 막내큰집 2층 가진 손주, 모두 저 먹고살만한 생활을 하고 있다.
고향 지키미로 시골에서 농사하는 손주는 큰 재산이 아니라도 다복하게 사는 손주들을 볼 때 하늘나라에서 우리 아버지가 흐뭇한 영혼에 삶을 살고 계시리라 믿는다.
우리 어머니도 인심 좋고 장맛 좋은 집이라 일컬어 왔다. 친정어머니와 아버지의 삶이 그랬기 때문에 필자도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움을 주고, 힘들게 일하는 사람을 보면 냉수라도 한잔 전해주는 우리 삶의 미덕을 몸소 실천하는 삶을 살아왔다.
우리 모두 바른말 고운 말을 먼저 쓰고,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값는다는 속담도 있듯이, 우리가 서로 만나면 서로 인사하고 친절을 베풀며, 어른을 공경하는 미덕을 쌓아가며 살아가길 바란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서로 화합하기보다 경쟁하는 삶이 너무도 익숙해져 있다. 젊은이들도 4~50년이 지나면 노인이 될테니 어른을 공경하면 자식이 본을 보고 배워서 훗날에 어른으로 공경을 받을 날이 올 것이다.
내 부모가 그랬듯이 내 부모의 부모가 그랬듯이 나도 이웃을 아끼고 사랑하고 돕고 서로 화합하며 웃으면서 살아가고 싶다.
주위의 어르신들을 서로 챙기고 걱정하며 염려해주는 선조들의 미덕을 잘 지키며 젊은이들이여! 우리 서로 화합하며 웃으면서 재미있게 잘 살아보자고 요즘 젊음이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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