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고 포기에 따라 ‘보은상무’ 새 옷
부담 없이 실업팀 보유할 절호의 기회
한국여자축구연맹 소속 WK리그 상무여자축구팀이 부산연고를 포기함에 따라 새 연고지로 보은이 급부상하면서 보은군이 여자축구팀을 보유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부담 없이 실업팀 보유할 절호의 기회
보은군이 WK리그여자축구팀 상무를 지역연고팀으로 받아들일 경우 부산상무는 앞으로 ‘보은상무’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여자축구팀 하나를 운영하기위해서는 보통 2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지만 보은군은 이마저도 부담이 없다.
상무팀은 국군체육부대로 선수들의 급여는 국방부에서 지급하고 있는데다 훈련비, 숙박비, 식비 등 일반 운영비 5억원 가량은 보은군이 상무를 보은연고로 할 경우 대한축구협회에서 전액 지원키로 약속했다.
이 경우 보은군은 돈 한푼 안들이고 보은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보은상무’팀을 보유하는 이익을 챙기게 된다.
또한, 스포츠파크가 조성되면 기존 4면의 공식규격축구장외에 2면의 축구장이 완비되어 각종 전국단위 축구대회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해 스포츠파크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이점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WK리그는 KBSn 채널 및 인터넷 중계 등 영상매체로 중계되고 있어 ‘보은상무’를 통한 보은군을 알리는 간접적 홍보효과는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은군은 이러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그동안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접촉을 통해 상무여자축구단에 구단운영비 5억원을 대한축구협회에서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상무여자축구단의 연고지를 보은군으로 옮기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확정을 하지 못한 것은 여자축구팀을 지역연고로 할 경우 보은군의회의 동의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으로 군의회의 동의절차만 이루어지면 상무여자축구팀은 당장 2016WK리그 부터는 ‘보은상무’ 유니폼을 입게된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보은군의회 한 의원은 “추가부담 없이 보은연고 여자축구팀이 운영된다면 이는 매우 고무적인일”이라며 “동의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보은군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5년간 보은군에서 개최된 WK리그 누적관중은 19만여명에 달하며, 올해에만 2만여명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월요일은 여자축구 보는 날'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며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또한, 선수 및 임원들의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대추축제 및 지역농특산물 홍보에도 기여해 왔다.
군은 그 동안 한국여자축구리그 개최와 관련해 일부에서 실효성 논란이 있었던 만큼 ‘보은상무여자축구단’이라는 연고팀 확정의 좋은 기회를 살려 스포츠메카로써의 재도약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홍보마케팅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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