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민 하나가 된 ‘제37회 보은군민체육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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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민 하나가 된 ‘제37회 보은군민체육대회’ 성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11.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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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군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제37회 보은군민체육대회 개막식이 단비 속에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읍면 대항전을 치러진 이날 대회는 주민 3000여명이 11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쳤다.

보은군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제37회 보은군민체육대회’가 11개 읍면 300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3일 보은군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려 성황을 이뤘다.
보은군체육회가 주관한 이날 군민체육대회는 줄다리기, 훌라후프, 피구, 윷놀이, 단체줄넘기, 투호, 게이트볼, 족구, 공굴려 넣기, 배구, 2인 3각 달리기 등 11개 종목과 그라운드골프 시범 종목에서 읍·면 대항전으로 진행됐다.
대회에서는 내북면이 사상 처음 종합우승을 해 시상대 가장 높을 곳에 올랐다. 회인면과 산외면도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해 종합우승을 한 보은읍은 4위로 내려앉았다.
입장식부터 1위를 내달린 내북면은 배구와 족구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피구, 족구, 단체줄넘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내북면은 이밖에 모든 종목에서 선전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종합 2위를 한 회인면은 피구와 윷놀이, 단체줄넘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3위를 차지한 산외면은 훌라후프, 투호, 2인 삼각 등 3개 종목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했던 보은읍은 게이트볼과 줄다리기 2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연속 종합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내북면이 종합우승하고 그동안 우승을 독차지하다시피 했던 보은읍이 순위가 내려간 것은 올해부터 변경된 채점방식이 작용한 것으로도 보인다. 보은군체육회는 종목별 차등을 두었던 득점을 올해부터 모든 종목에 대해 동일한 점수를 부여했다.
한 참석자는 “피구나 2인 삼각, 단체줄넘기 등의 종목은 사전에 호흡을 맞춰본 팀에서 승리할 수밖에 없다. 작은 면 단위라도 연습 여부에 따라 언제든 순위를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종목별 차등 없는 균등한 채점 방식에선 인구가 작은 면이라도 종합우승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순위는 마로면 5위, 삼승면 6위, 회남면 7위, 수한면 8위, 장안면과 탄부면 공동 9위, 속리산면이 1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우정상 회남면 ▲화합상 탄부면 ▲질서상 장안면 ▲협동상 마로면 ▲응원상 삼승면 ▲모범선수단상 보은읍이 수상했으며, 내북면이 입장상 1위를 각각 차지했다.
보은군체육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정상혁 군수는 이날 “지난 1년 동안 어려움이 많았는데도 각자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군정에 적극 동참하며 지역발전에 크게 성원하여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우천중에도 마음껏 대회에 임해주셔 대단히 고맙다”며 “내년 멋진 2016년을 맞이하시길 빌겠다”고 대회 개폐회에서 인사를 갈음했다.
/김인호 기자

▲ 지난해 준우승에서 올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내북면이 폐회식 후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폐회식 직후 한 참석자는 “작년에는 준우승 컵에 소맥을 딸아 먹었는데 올해는 우승한 덕으로 준우승한 컵보다 더 큰 우승컵으로 소맥을 들이키게 됐다”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 입장식은 보덕중 취타대를 필두로 보은읍, 속리산면, 장안면, 마로면, 탄부면, 삼승면, 수한면, 회남면, 회인면, 내북면, 산외면 순으로 입장한 가운데 내북면이 1위, 2위 산외면(사진), 3위 수한면이 차지했다. 내북면은 입장식에서 전통 민속예술 ‘주성골 두레농요’를 형상화시켜 1위를 했다.

▲ 선수단 입장식에서 내빈들이 기립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강병균 3대대장, 염병선 보은소방서장, 정상혁 군수, 박덕흠 국회의원, 박범출 보은군의회 의장, 권기인 농협 보은군지부장, 고은자 보은군의원, 최부림 의원.

▲ 군민체육대회에서 1위 내북면 2위 회인면 3위 산외면이 차지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병우 회인면체육회장, 김광호 회인면장, 강영창 내북면체육회장, 정상혁 군수, 오원님 내북면장, 이길자 산외면장, 오창식 산외면체육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군민체육대회 노래장랑에서 보은군의회 의원들이 율동을 연기해보이고 있다. 군의회는 이번 공연을 위해 사흘간 맹연습을 했다고. 또 노래 심사위원장을 맡은 하유정 의원은 사회자 요청으로 무대에 올라 심사평을 한 후 보통 남자 톤보다 2단계 음을 높여 애창곡을 들려줬다.

▲ 보은군민체육대회가 열린 13일 오전 보은군생활체육공원 일대는 차량이 몰리면서 주차로 몸살을 앓았다. 보은군청 입구 주차장은 물론 인조구장 주변과 보은군청 마당 및 이 일대 도로가 주차장이 됐다. 사진은 보은군청 옥상에서 바라본 보은공설운동장 광장.

▲ 노래자랑에서 탄부면의 정장훈, 박미자 듀엣이 태진아의 ‘사랑은 돈보다 좋다’를 불러 동상을 차지했다. 노래솜씨도 솜씨지만 예사롭지 않은 호흡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날 노래자랑에선 삼승면을 대표한 현수환씨가 대상, 회인면 정해석씨가 금상, 회남면 정진섭씨가 은상을 수상했다.

▲ 배구경기가 열린 보은국민체육센터. 사진은 내북면과 속리산면이 시합을 갖는 가운데 배구경기에 적지 않은 관중이 지켜보고 있어 인상적이다.

▲ 2인 3각 경기에서 산외면의 나희석 이새봄 콤비가 환상적이다. 너무 죽이 잘 맞아 어떤 관계인가 물어보니 부부라고. 산외면이 이 종목에서 우승했다.

▲ 줄다리기 우승팀 보은읍(사진)이 줄다리를 하는데 몸집 차이가 나서인지 적수다운 적수가 없었다. 보은읍이 두세 번 줄을 당기면 상대방은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달려왔다.

▲ 보은군민노래자랑대회에 보은군이 배출한 인기가수 최영철 씨가 노래 4곡을 선사하고 돌아갔다. 최영철 씨와 악수를 하고는 만세하며 좋아하는 중년 여성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11개 읍면 선수단을 대표해 정정당당히 대회에 임할 것을 선서하고 있는 윤태환 선수의 목소리가 보은공설운동장을 처렁처렁 울리게 했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시원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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